내일 전국 비바람…수도권 이틀간 강수량 최대 80㎜

이명환 2023. 12. 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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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먼저 14일 오전에는 수도권·강원북부·충남서부·호남·경남·제주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틀간 내리는 비는 겨울비치고는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제주·전라해안·경남해안은 순간풍속이 시속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륙에는 돌풍·천둥·번개도 칠 것으로 예보돼 비바람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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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전국 영하권 추위

14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산지에는 많은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약한 비가 내리고 있는 11일 서울 마포구 공덕오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기상청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쪽에서 북동진하며 다가오는 저기압 때문에 14일과 1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수가 예상된다.

먼저 14일 오전에는 수도권·강원북부·충남서부·호남·경남·제주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어 15일 밤에야 대부분 지역(동해안 제외)에서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겠다.

이틀간 내리는 비는 겨울비치고는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14~15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50~100㎜(강원영동북부 최대 120㎜ 이상), 수도권·강원영서·충청·경북북부·경북남부동해안 30~80㎜(경기남동부·강원영서남부·충북북부·경북북부 최대 100㎜ 이상), 호남·대구·경북남부내륙·부산·울산·경남·제주 20~70㎜(제주산지 최대 100㎜ 이상), 울릉도와 독도 5~40㎜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북부산지 10~20㎝(최대 30㎝), 강원중부산지 5~15㎝, 강원중부내륙·강원북부내륙·강원북부동해안·강원남부산지 1~3㎝이다.

15일 오전에서 오후까지 중부지방, 15일 오후에서 밤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북부에 비가 시간당 10~20㎜씩 쏟아지겠다.

비와 함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15일부터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특히 제주·전라해안·경남해안은 순간풍속이 시속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륙에는 돌풍·천둥·번개도 칠 것으로 예보돼 비바람에 대비해야 한다.

바다의 경우 동해중부해상엔 14일 오전부터, 나머지 해상엔 15일부터 바람이 시속 35~6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15일 동해상은 최대 5m 이상)로 일겠다.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해상엔 바다 안개까지 짙게 끼겠다.

강원동해안과 경상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다. 특히 15일 오전부터는 해안도로를 넘을 정도의 강한 너울이 예상되니 해안엔 되도록 가지 않아야 한다.

14일 기온은 아침 최저 3~11도, 낮 최고 7~16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8도와 10도, 인천 7도와 10도, 대전 7도와 11도, 광주 10도와 14도, 대구 5도와 12도, 울산 8도와 14도, 부산 11도와 16도다.

기온은 15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급격히 떨어진 뒤 16일부터 한동안 전국에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지겠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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