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대표 사퇴 직전 이준석과 전격 회동…"거취 고민 논의"

김민석 2023. 12. 13.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대표직을 사퇴하기에 앞서 이준석 전 대표와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전날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으며 이틀째 잠행을 하다가 결국 이날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당 떠나기 전 모 중진의원이 만나보라
해서 만난 것…나보다 김 대표 거취 많이 얘기"
김기현 "이준석 만나 신당 창당을 만류한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대표직을 사퇴하기에 앞서 이준석 전 대표와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시작된 친윤·지도부 의원들에 대한 거취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회동인데, 이 자리에서는 향후 김 대표의 거취와 관련된 대화가 오고간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 대표는 당대표직을 사퇴하기에 앞서 이 전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했다. 양측은 김 대표의 거취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전날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으며 이틀째 잠행을 하다가 결국 이날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이에 14일로 예정돼있던 당 최고위원회의도 취소됐다.

이와 관련, 이준석 대표는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오늘 (김 대표와) 만난 게 11시고, 한 시간 정도 대화했다"며 "그래도 당을 떠나기 전에 김 대표와 상의하라는 얘기가 있었고 모 중진의원이 가운데서 '만나봐라' 해서 만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만나기로 하고 어제부터 김 대표의 거취에 관해서 파동이 났다"며 "내 거취에 대해 이야기하고 하려고 만나는 거였는데, 어쩌다보니 김 대표의 거취 이야기를 되게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대표도 SNS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오늘 오전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나 신당 창당과 관련한 당내 여러 우려 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며 "내가 '이준석 신당'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낭설은 전혀 근거 없다. 오히려 나는 신당 창당을 만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