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On Wonju 프로젝트…원강수 시장 "글로벌 경제·문화도시로 발전"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이민 1세대의 은퇴 후 역이민을 유도하는 인구정책 ‘Come On Wonju 프로젝트’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주시청 제공)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은 13일 “이민 1세대의 은퇴 후 역이민을 유도하는 인구정책 ‘Come On Wonju 프로젝트’ 추진과 해외 교류 도시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제·문화도시로의 발전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인구 유입의 폭을 넓히는 ‘Come On Wonju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서별로 총괄, 실무단, 홍보단의 추진체계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Come On Wonju 프로젝트’는 고향의 문화·언어·음식 등에 대한 향수, 가족과의 재결합, 은퇴 후 삶의 질 향상, 의료서비스와 경제적 안정성 등의 이유로 역이민을 희망하는 이민 1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저출산·고령화 대응 인구 유입 정책을 말한다.

2023년 11월 말 기준 원주시 인구는 36만6234명으로 지난 10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원주시 출생아 수는 2099명, 합계 출산율은 0.941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 시장은 기존 해외 자매·우호도시 7곳에 더해 뉴욕 퀸즈시, LA 지역 희망 도시와 신규 교류를 추진하고, 이민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특수 시책을 촘촘히 발굴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원주방문의 날’ 행사 개최를 통해 교민들이 직접 원주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원스톱 상담서비스와 지역소개, 생활·혜택 정보가 담긴 웰컴 패키지 등을 제공하며 이민자의 유입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원 시장은 원주만의 장점과 매력을 브랜딩해 해외 교류 도시 한인 사회에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사통팔달의 교통망, 수도권과의 우수한 접근성, 친환경 도농복합도시, 교육·의료·관광·체육·공원 등 잘 갖춰진 도시 인프라 등을 내세우며 재외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정주 여건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원 시장은 “다양한 문화활동과 교류를 통해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이민 1세대의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여러 나라의 다문화 경험을 토대로 한 이민 1세대의 유입은 원주시를 개방적이고 문화적 다양성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다양성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원주만의 특색을 살린 매력적인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투자 유치와 관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