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⑤]DMZ '삼재령' 숨은 가치를 찾다… 좌담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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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과 DMZ 교차점 '삼재령'이 생태와 평화 중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좌담회가 열렸다.
지난 12일 강원 춘천시 남북강원도협력협회서 열린 좌담회는 '삼재령의 가치 발굴'이란 주제인 만큼 금강~설악을 잇는 백두대간과 DMZ가 교차하는 삼재령의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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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강원 춘천시 남북강원도협력협회서 열린 좌담회는 '삼재령의 가치 발굴'이란 주제인 만큼 금강~설악을 잇는 백두대간과 DMZ가 교차하는 삼재령의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특히 생태와 평화가치를 중심으로 지역주민과 문화적인 가치 발굴과 창조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삼재령이 단절된 경계를 넘어 생태적 공생과 인적 교류를 통해 공동체 회복을 실험하는 역사적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성경일 교수는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북한을 연구하면서 알게 된 것은 우리 사회가 북한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너무 부족하고, 잘 모른다는 점"이라며 "DMZ도 마찬가지이다. DMZ의 지리 정보조차 충분하지 않다. 삼재령은 들여다 볼수록 중요하다고 느낀다. 이에 대한 연구들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했다.
우리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의 문제이며 계인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평화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외국 유학생들이 DMZ를 공부하는 것은 우리에게 미래의 평화를 세계인들과 함께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광주 이사장은 "접경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오히려 DMZ에 대해 잘 모른다. 평화가 가장 필요한 지역이지만, 평화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공동체적 고민을 숙성시켜 나가야 한다. 이런 점에서 많이 부족하다. 삼재령은 인제 서화에게 중요한 DMZ 자산으로 주민들에 대한 설명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순석 상임이사는 "삼재령과 같이 새롭게 조명하는 주제를 다룰 때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북한지역과 주민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북의 협력, 평화를 전제로 할 때 이러한 주제가 힘을 받고, 의미가 커질 것이다. 아울러 주민, 전문가, 자치단체, 국제사회 사회 등이 함께 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만들어가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좌담회에는 한윤식 강원총괄본부장(쿠키뉴스), 이헌수 이사장(남북강원도협력협회), 정근식 교수(서울대, 전 진실화해위원장), 성경일 교수(강원대), 이동기 교수(강원대 평화학과), 김운성 화백(소녀상 작가), 박광주 이사장(금강설악서화마을), 황순석 상임이사(남북강원도협력협회), 황호섭 사무국장(한국DMZ평화생명동산) 등이 참석했다.
춘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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