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청년 54만명 탈출 돕는다..24시간 지원 시스템 도입

세종=이은주 2023. 12. 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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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하기 위한 정부의 시스템이 보다 체계화된다.

누구든 고립 징후가 있는 청년을 발견하면 정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콜센터를 신설하고, 청년 누구든 자가진단시스템을 이용해 고립 위기 정도를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우선 고립은둔 청년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복지부 소관 공공사이트에 자가진단시스템을 마련해, 24시간 누구든지 고립은둔 위기 정도를 간편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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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원 첫 종합대책
13일 보건복지부,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서 '고립·은둔 청년 지원방안' 보고

내년부터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하기 위한 정부의 시스템이 보다 체계화된다. 누구든 고립 징후가 있는 청년을 발견하면 정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콜센터를 신설하고, 청년 누구든 자가진단시스템을 이용해 고립 위기 정도를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13일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고립·은둔 청년 지원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우선 고립은둔 청년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복지부 소관 공공사이트에 자가진단시스템을 마련해, 24시간 누구든지 고립은둔 위기 정도를 간편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고립은둔 청년들이 언제든 비대면과 온라인 방식으로 외부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원스톱 도움창구도 마련한다.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편의점 등 주변에서도 위기 징후가 보이는 청년들에 대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129콜 보건복지상담센터 카테고리에 청년항목도 별도로 신설한다. 129단일 번호로 도움 요청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움 요청은 지자체 자원과 연계해 사례관리사가 현장 방문해서 초기 상담등을 진행해 전담 사례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고립은둔 청년과 청소년만을 전담해 지원하기 위해 ‘청년미래센터’도 설치한다. 공모를 통해 4개 광역시와 도를 선정해, 고립은둔 청년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2024년 총 13억원을 투입해 총 32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등으로 도움을 요 청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센터에 배치된 전담 사례관리사가 현장을 방문한 후 케어플랜을 수립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학교폭력이나 학교 부적응 등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밀착 지원 시스템도 강화한다. 학교에 나오지 않는 학업중단 학생들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연계하도록 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책임 아래 지역사회 내 위기학생들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취업실패와 이직 등 과정에서 쉬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성장프로젝트’를 신설하고, 기존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확대해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심층 상담 등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올해 5월 고립·은둔 청년의 규모가 약 54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접한 직후, 신속히 심층 실태조사와 방안 마련에 집중했다”라며, “이번 방안은 지난 9월 발표한 ‘청년 복지 5대 과제’내용을 발전시켜, 고립·은둔 청년만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첫 종합대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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