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캔맥주·CJ제일제당 비엔나...용량 슬쩍 줄인 제품들 발표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12. 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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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슈링크플레이션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3일 슈링크플레이션 실태를 담은 자료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가격정보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서 다루는 가공식품 209개를 조사했다. 최근 1년 이내 19개 상품의 용량이 줄었는데 해당 식품은 최소 7.7%에서 최대 12.5%까지 용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중 허니버터아몬드의 경우 제조사가 용량 변경 사실을 자사몰을 통해 고지했다.

또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접수(11월 23일~12월 8일)된 53개 상품에 대한 조사도 실시했다. 호올스, 연세대학교 전용 목장우유에서 용량이 줄어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추가로 언론을 통해 보도된 슈링크플레이션 사례 중 실제 줄어든 상품을 발표했다. 총 9개의 식품(5개 품목)의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풀무원 핫도그 4종, 카스 캔맥주, 해태 고향만두, 양반 참기름김·들기름김, CJ제일제당 숯불향 바베큐바가 대상 기업이었다. 일부 제조사는 이와 관련 용량 변경을 인정하면서도 포장재, 레시피 등이 변경된 리뉴얼 상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연내에 대형마트, 백화점 등 주요 유통사와 모니터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4년부터는 식품 및 생필품의 용량 변화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용량 변동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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