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없는 1월이 다가온다…“포스테코글루, 소파 뒤에서 부상 없길 기도할 것”

김우중 2023. 12. 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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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2023~24시즌 EPL 16라운드.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다시 한번 물오른 컨디션을 뽐내고 있는 사이, 현지 매체들은 그의 국가대표 차출 소식에 대해 전하며 우려를 드러냈다. 동시에 한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어떤 경기를 빠지게 될지 짚으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소파 뒤에서 그가 부상 당하지 않길 기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의 국가대표 차출 일정을 자세히 짚었다. 매체는 “토트넘은 최대 6경기 동안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화려한 출발을 한 손흥민은 2023 아시안컵을 위해 카타르로 출국한다”면서 “대회는 1월 12일에 개막하지만, 일주일 정도 전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열린다. 이에 매체는 손흥민이 결장할 수 있는 경기를 따로 정리했다. 

해당 기간 토트넘은 1월 6일 번리전(FA컵 3라운드)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EPL 21라운드) 31일 브렌트포트전(EPL 22라운드) 2월 4일 에버턴(EPL 23라운드) 10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EPL 24라운드)이 예정돼 있다. FA컵 결과에 따라 1경기가 더 편성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손흥민은 위 경기에서 모두 빠지게 된다.

복귀전으로 유력한 경기는 2월 18일 열리는 울버햄프턴과의 EPL 25라운드다. 다만 매체는 “손흥민이 휴식을 취하거나, 대회 우승을 축하하는 일정이 주어진다면 이 경기에서도 결장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사이 준우승만 4회. ‘아시아의 맹주’라는 표현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해외파 공격진의 물오른 컨디션이 눈에 띈다. 선봉은 단연 ‘주장’ 손흥민이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17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 다소 부진했다고 평가받은 지난 시즌의 기록(14골 6도움)을 빠르게 좇아가고 있다.

최근 토트넘은 리그 5경기 1무 4패에 그쳤으나, 지난 11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기며 마침내 승전고를 울렸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전에만 2개 도움을 올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고, 후반전엔 페널티킥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원맨쇼를 펼쳤다. EPL 5위(승점 30)에 오른 토트넘은 여전히 톱4 이상을 바라본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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