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분위기 바꾼 이적생 홍경기…반등 노리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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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최하위 서울 삼성이 기나긴 원정 경기 연패 기록을 끊어내고 반등의 씨앗을 심었다.
올 시즌 평균 득점(77.5점)이 리그에서 가장 낮았던 삼성은 빠른 발과 슈팅 능력을 갖춘 홍경기를 원했다.
홍경기는 12일 수원 KT전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홍경기의 가세로 힘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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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최하위 서울 삼성이 기나긴 원정 경기 연패 기록을 끊어내고 반등의 씨앗을 심었다. ‘이적생’ 가드 홍경기의 합류를 기점으로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홍경기는 지난 8일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 새 둥지를 틀었다. 가드 자원이 풍부한 전 소속팀 서울 SK에서는 충분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기 어려웠다. 올 시즌 평균 득점(77.5점)이 리그에서 가장 낮았던 삼성은 빠른 발과 슈팅 능력을 갖춘 홍경기를 원했다.
홍경기는 12일 수원 KT전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는 삼성의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3점을 올리며 99대 94 승리에 기여했다. 3점포 3방도 곁들였다. 국내 선수의 득점 지원이 빈약했던 삼성에 필요한 역할이었다.
이 경기 승리로 삼성은 최근 6연패에서 벗어났다. 프로농구 역대 최다인 원정 경기 22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4승(16패)째를 올린 삼성은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4승 15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홍경기가 투입된 첫 경기에서 감격의 승리를 거두고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삼성은 국내 선수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210㎝의 외국인 센터 코피 코번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고 있지만 득점 의존도가 높다. 코번은 평균 23.4점(리그 2위)을 기록 중이다. 베테랑 가드 이정현(10.2점)을 제외한 나머지 토종 선수들은 한 자릿수 평균 득점에 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홍경기의 가세로 힘을 받게 됐다. 특히 코번에게 상대 수비가 몰렸을 때 쏠쏠한 외곽 득점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프로 무대에서 또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던 홍경기는 자신의 기량을 입증할 기회를 잡았다.
홍경기의 합류와 더불어 어린 선수들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프로 3년차 빅맨 이원석은 이날 12점 4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통쾌한 덩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삼성 선수들은 모처럼 웃음기를 되찾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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