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술자리 목격자 "혜동이가 먼저 '쳐봐'…화해하고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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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27)과 상습 폭행 및 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당초 문제가 된 술자리에 있었다는 한 목격자가 "일방적 폭행은 없었다"라고 진술했다.
13일 SBS는 임혜동이 김하성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2021년 2월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는 국내 프로야구 선수 A씨 증언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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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하성 공갈·협박 혐의로 임혜동 출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27)과 상습 폭행 및 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당초 문제가 된 술자리에 있었다는 한 목격자가 "일방적 폭행은 없었다"라고 진술했다.
"남자들끼리 자존심 싸움…현장서 화해하고 마무리" 술자리 동석한 지인 증언
13일 SBS는 임혜동이 김하성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2021년 2월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는 국내 프로야구 선수 A씨 증언을 보도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정말 친한 사이니까 할 수 있는 말 하면서 (김하성과 임혜동 사이에) 다툼이 좀 있었다"며 "혜동이가 '쳐봐, 쳐봐' 이러니까 (내가) '야 하지 마라' 이렇게 말리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말리다 보니까 좀 더 흥분하고, 혜동이가 저를 일부러 가격하려는 건지 아니면 뿌리치려다 가격을 한 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얼굴 쪽을 맞았다"며 "제가 맞으니까 하성이가 '너 뭐 하는 거야' 하면서 둘이 밀치면서 멱살을 잡고 넘어뜨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친한 사이여서 제가 느끼기에는 서로 얼굴 가격을 못 했다"며 "남자들끼리 자존심 싸움 있지 않나. 친한 사이끼리는 주먹다짐을 못 하니까 '네가 먼저 쳐봐' 이러면서 다툼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상황이 진정된 후에는 임혜동이 김하성에게 먼저 사과했고, 현장에서 화해까지 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일방적인 폭행이었다면 병원에 갔겠지만, 혜동이도 '하성이 형, 제가 죄송합니다. 선을 넘어서 형 미안해'라고 하고 하성이도 '형도 너한테 말 너무 막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김하성과 임혜동은 서로 화해하고 밥을 먹은 뒤 사우나까지 하고 헤어졌으며 이틀 뒤 함께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내가 옆에서 현장을 봤는데 그걸 상습 폭행이라고 하거나 4억 원이라는 큰돈을 합의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군 문제로 협박했다는 전말을 듣고 나서 하성이도 미국 진출 직전 구설에 휘말릴까 봐 합의금을 전달한 것 같다"라고 추정했다.
'상습 폭행·공갈 협박' 간 진실 공방전…경찰, 임혜동 출국 금지 조처
앞서 김하성은 2021년 2월 서울 강남 소재 술집에서 후배 야구 선수였던 임혜동과 술을 마시다가 몸싸움을 벌인 뒤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고 지난 6일 경찰에 고소했다.
반면 임혜동은 지난 7일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미국에서 김하성의 매니저로 일하면서 지속해서 폭행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하성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상대 선수(임혜동)는 2021년 당시 김하성이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해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고, 김하성은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모든 행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했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임혜동이 해당 합의사항을 위반했고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형사 고소에 이르렀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경찰은 12일 임혜동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으며, 조만간 피고소인 임혜동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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