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릴 겁니다" 프리우스 꺼내든 토요타… 자신감 바탕은

편은지 2023. 12. 13. 1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말 잘 팔릴 겁니다. 사지 않을 이유를 획기적으로 없앴거든요."

이병진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올해 라브4부터 크라운, 하이랜더, 알파드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신차를 발표하면서 한국 고객의 선택지를 넓혔고, 프리우스로 엔트리급까지 완성했다"며 "크라운은 일본에서 60대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한국에선 40대까지 낮아지는 효과를 봤고, 알파드의 경우엔 예상보다 주문이 크게 밀려들어 현재는 주문 후 1년을 대기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요타, 5세대 풀체인지 프리우스 출시
'전 세대 노린' 디자인, 믿고 타는 연비
하이브리드 전성시대… 원조의 귀환
韓 소비자 구매력이면 충분… "젊은층 흡수"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정말 잘 팔릴 겁니다. 사지 않을 이유를 획기적으로 없앴거든요."

이병진 토요타코리아 상무의 말이다. 13일 서울 파이팩토리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신형 프리우스 공개행사에서 그는 '이번 프리우스의 성적을 기대해도 좋겠냐'는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확신에 차 대답했다.

이날 공식 출시된 신형 프리우스는 지난 2015년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8년 만에 풀체인지된 5세대 모델이다. 1997년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양산차라는 타이틀을 쥔 만큼, 사실상 지금의 토요타를 '하이브리드 명가'에 올려놓은 모델이기도 하다.

특히 토요타가 이토록 성공을 자신하는 배경에는 그간 '하이브리드 원조' 타이틀을 유지했던 프리우스에 '역대급' 변화를 줬다는 데 있다. 그간 타이틀에 걸맞게 높은 연료효율성을 최우선으로 뒀지만, 올해는 연료효율성보다는 디자인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다.

5세대 프리우스는 개발 첫 단계서부터 '모두가 좋아할수 있는 디자인'이 중심이 됐다. 중장년층이었던 주요 고객층을 젊은 세대로 옮기기 위해서는 4세대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져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4세대 모델의 경우 공격적이면서 난해한 리어램프 그래픽 등으로 호불호가 갈렸고, 이 때문에 경제성을 우선시하는 중장년층이 주 고객층으로 굳어졌다.

신형 프리우스 측면 ⓒ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덕분에 5세대 프리우스는 '젊은 인상'으로 변화하는데 완전히 성공한 모습이다. 전반적인 실루엣의 중점을 뒤쪽으로 설정하고, 직선보다는 곡선을 강조하면서 유려하면서도 젊은 이미지를 크게 살렸다. 4세대 프리우스의 인상을 떠올리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연료 효율성이 낮아진 것도 아니다. 프리우스의 연비는 복합기준 20.9km/L로,2.0L 가솔린 엔진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미 소비자들 사이 '프리우스=높은 연비' 라는 공식이 형성된 만큼, 더이상 연료효율성만을 최우선으로 두지 않아도 된다는 자신감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오야 사토키 토요타 치프 엔지니어는 "4세대는 '연비성능을 어디까지 가져갈 수 있을까'에 착안한 모델이었고, 연비 성능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고객이 만족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래서 5세대 모델은 더더욱 연비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상품성에 착안했고, 그러기 위해선 디자인을 중시해야 했다"고 말했다.

신형 프리우스 후면 ⓒ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게다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고 하이브리드차가 전성기를 맞았단 점은 토요타의 기대감에 기름을 부었다. 그간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면서 전기차 출시가 늦는다는 지적 받아왔지만, 최근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크게 높아지면서 오히려 토요타에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3분기 누적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2만3872대로 전년대비 무려 41.5%나 증가했다. 지난 11월 누적 기준으로는 28만3365대에 달하며 경유차량(28만8834대)과 맞먹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활발한 신차 출시로 노재팬 여파를 보란듯 회복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확신도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노재팬(NO JAPAN)' 영향으로 크게 줄어든 판매량이 올 들어 대부분 회복되면서 이미지 쇄신에 어느정도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올해(1~10월) 토요타와 렉서스를 합친 한국토요타의 누적 판매량은 1만77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8% 늘었다.

이병진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올해 라브4부터 크라운, 하이랜더, 알파드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신차를 발표하면서 한국 고객의 선택지를 넓혔고, 프리우스로 엔트리급까지 완성했다"며 "크라운은 일본에서 60대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한국에선 40대까지 낮아지는 효과를 봤고, 알파드의 경우엔 예상보다 주문이 크게 밀려들어 현재는 주문 후 1년을 대기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