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고품질 기업 맞춤형 쌀로 간편식 시장 공략

박용주 2023. 12. 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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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전국적으로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고품질 익산 쌀을 간편식 시장에 집중적으로 공급해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국 쌀 소비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기업 맞춤형 쌀 납품으로 값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치밀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대기업과 급식시장에 맞춤형 쌀 공급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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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맞춤형 익산 쌀, 2017년부터 21만톤 공급

전북 익산시가 전국적으로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고품질 익산 쌀을 간편식 시장에 집중적으로 공급해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익산시는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시책을 통해 33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하림과 CJ, SPC그룹(파리바게트), 본아이에프(본죽·본도시락) 등 대기업과 수도권 학교급식에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총 21만톤을 공급했다.

쌀은 익산시 전체 농지의 78%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작목으로, 익산시 쌀 생산량 역시 전국 지자체 중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시는 전국적인 쌀 소비량 감소세에 해법으로 간편식 시장 확대 추세에 주목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밥 선호가 늘어나며 밀키트와 즉석밥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 즉석밥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CJ(햇반)의 경우 지난해 8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가 처음 시작된 2017년 1500㏊ 규모로 재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재배 면적도 매년 10% 이상씩 증가했다. 아울러 하림과 본아이에프, 농협 식품 등과의 계약 면적도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시는 내년에는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 규모를 여의도 면적의 15배인 4350㏊로 조성하고, 4만 2000여톤의 원료곡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익산시 전체 쌀 생산량의 36% 규모로, 이를 통해 내년 한 해 68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익산 친환경 쌀 판로 확대를 위해 수도권 학교급식 공급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탑마루 친환경 쌀이 서울시 노원구와 은평구, 성북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 급식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SPC그룹(파리바게트)에도 납품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국 쌀 소비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기업 맞춤형 쌀 납품으로 값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치밀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대기업과 급식시장에 맞춤형 쌀 공급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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