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체의 욕망과 뉴스 시장 분석...신간 '감춰진 언론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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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감춰진 언론의 진실'(한울엠플러스 펴냄)은 저널리즘이 직면한 위기의 실체를 경제학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인터넷뉴스 소비 방식 저널리즘이 직면한 위기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뉴스미디어의 변천과 이 과정에서 벌어진 뉴스 유통 방식 및 사회 구조의 변화 등을 면밀히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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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감춰진 언론의 진실’(한울엠플러스 펴냄)은 저널리즘이 직면한 위기의 실체를 경제학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양상우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이다.
저자는 뉴스가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경제적 선택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냈다.
이들이 선택한 뉴스는 선거 때 어떤 정당이나 후보에 투표할지, 혹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인터넷뉴스 소비 방식이 핵심이 되면서 언론사들은 속보 경쟁과 클릭 수 경쟁이 치열해졌다.
저자는 이러한 인터넷뉴스 소비 방식 저널리즘이 직면한 위기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뉴스미디어의 변천과 이 과정에서 벌어진 뉴스 유통 방식 및 사회 구조의 변화 등을 면밀히 살핀다.
이 책에서는 또 부정확한 뉴스, 이용자의 흥미 유발 주목적으로 하는 연성 뉴스의 과도한 공급이 주를 이루면서 저널리즘의 신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밝힌다. 나아가 ‘가짜뉴스’의 양산과 이에 따른 신뢰 추락이 미디어나 저널리스트에 대한 혐오까지 유발하는 수준에 달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저널리즘의 위기를 ‘취재 현장’과 ‘연구자’의 관점에서 들여다본 저자는 뉴스를 공급하는 측과 뉴스를 소비하는 측 가운데 어느 쪽이 편향을 유발하는 더 큰 요소인지에 관해서는 아직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이와함께 한국 언론이 겪고 있는 위기는 책임을 저널리스트 혹은 미디어 종사자에게만 전적으로 돌릴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미디어를 둘러싼 다양한 경제 주체의 욕망과 뉴스 시장을 움직이는 경제 원리를 빼놓고는 뉴스의 위기에 대한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은 현실을 진단하고 있는 것이다.
전정희 기자 laka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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