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기관장 절반 이상이 ‘文정부 임명자’였다

김지훈 2023. 12. 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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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공기관장 347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인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이들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기관장 가운데 현재 총 188명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리더스인덱스가 정부 지정 공공기관 347개 기관의 기관장 및 상임감사들의 임기 시작일과 변경일을 전수분석하는 방식으로 실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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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 분석
347개 공공기관 중 기관장 188명
문재인 전 대통령이 9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공공기관장 347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인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이들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기관장 가운데 현재 총 188명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장이 없는 공석 기관 20개와 기관장이 없는 1개 기관을 제외하면 전체의 57% 수준이다.

현재 기관장 직을 수행하고 있는 188명 중 19명은 이미 임기가 만료됐지만 아직 교체되지 않았거나 올해 안에 임기가 만료된다. 내년에 임기 종료를 맞는 기관장은 130명이다. 188명 중 39명은 2025년 이후까지 임기가 이어진다.

공공기관장의 임기는 3년으로, 연평균 100여명의 기관장이 교체 대상이다. 다만 실적에 따라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해임되는 경우도 있다. 나희승 전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 케이스가 이에 해당한다.

리더스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3곳), 국가보훈부(3곳), 방위산업청(2곳), 문화재청(1곳), 농촌진흥청(1곳), 경찰청(1곳), 방송통신위원회(2곳) 등은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임기 전 교체가 없었다.

반면 외교부(2곳), 통일부(2곳), 공정거래위원회(2곳), 인사혁신처(1곳), 관세청(1곳), 재외동포청(1곳)에서는 임기 종료 전 기관장의 교체가 잦았다. 해당 기관은 기관장의 100%가 임기 만료 전 교체됐다.

그 다음으로는 교육부 산하기관 22곳 중 17곳이 교체됐다. 국방부 법무부가 각각 3곳 중 2곳인 67%가 임기 만료 전 기관장이 교체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곳 중 7곳, 고용노동부는 12곳 중 7곳이 해당했다.

이번 조사는 리더스인덱스가 정부 지정 공공기관 347개 기관의 기관장 및 상임감사들의 임기 시작일과 변경일을 전수분석하는 방식으로 실행됐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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