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물가 안정 최우선…중소기업 산재 예방 지원 확대”
이관섭 신임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으로 서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찾아 “물가 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상윤 신임 사회수석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서 중소기업의 산업재해 예방 지원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13일 대통령실은 이 실장과 장 실장이 전날 각각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과 안산시 반월공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 실장은 가락시장에서 농산물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도매시장 경매인의 설명을 들었다.
이날 이 실장은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서민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수시로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실장은 정책실장 임명 소감에서 “각종 경제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나 여전히 민생은 어렵기 때문에 당장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모든 가용한 정책들을 총동원해 물가 안정을 이루어 내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장 수석은 안산·반월공단 지역 중소기업 대표 7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장 수석은 “산재 예방시설 융자사업을 포함한 ‘중대재해 취약 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조만간 확정해 산재에 취약했던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 대표의 애로를 들은 뒤 “중대 재해처벌법 적용에 대한 산업 현장의 우려가 생각보다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기업을 처벌해 의무를 강제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와 부작용이 있으므로 노사가 함께 산재 예방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준비를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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