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조규성, 아시안컵서 눈여겨볼 스타"
클린스만호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아시안컵에서 눈여겨볼 스타 5명'에 이름을 올렸다.
FIFA는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치러진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2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눈여겨봐야 할 5명을 뽑았다"고 밝혔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우승을 노린다.
FIFA가 꼽은 5명의 선수는 조규성, 이토 준야(일본), 해리 수타(호주), 하리브 압달라(아랍에미리트), 아리프 아이만(말레이시아)이다. FIFA는 조규성에 대해 "한국 대표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이지만 조규성의 활약 여부에 태극전사들의 아시안컵 운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황의조(노리치시티)가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은 오현규(셀틱)와 더불어 조규성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조규성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를 상대로 2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조규성과 같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황의조(노리치시티)는 현재 대표팀 내에서 입지가 더 작아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영상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는 황의조를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지난달 28일 결정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조규성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이후 지난달 A매치까지 백업 공격수로 뛰었다. 조규성은 몸 상태가 좋다.
올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8골을 터뜨려 득점 3위에 올랐다. 득점 공동 1위인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뷔), 알렉산데르 린드(실케보르·이상 10골)와는 2골 차다. 또 도움 2개를 기록 중인 조규성은 올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도 달성했다. 지난달 15일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는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클린스만호의 5-0 대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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