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된 '바람의 손자', 1484억에 MLB 가는 이정후 이적 정보.txt
지난 시즌을 마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공식화했던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가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좌타 외야수인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도 적지 않았는데요. 김하성의 소속 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나 보스턴 레드삭스 같은 명팀들이 행선지로 거론됐습니다. 특히 내년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에 이정후가 샌디에이고 선수로 모습을 드러낼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나왔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SF)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 원)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SF도 이정후 측도 아직 이를 공식 확정하진 않았지만, 만일 소식이 사실이라면 MLB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진출한 한국 선수들 가운데 역대 최고 금액입니다(자유 계약 총액 1위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 계약한 추신수입니다). 아시아 야수 가운데서도 1억 달러를 넘긴 선수는 아직 없었습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답게 학창 시절부터 야구로 주목받았던 이정후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가 됐습니다. 크게 부침 없이 성장을 거듭하며 최우수선수에 등극한 적도 있죠. 실력은 어느 정도 입증됐지만, 그를 두고 예상을 뛰어 넘는 거액이 제시된 것도 사실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단장이 이정후를 보러 한국에 올 정도로 관심을 보이기도 했고, 현재 타 구단에 거물급 선수들을 여럿 뺏긴 상태인 것이 포스팅 금액에 영향을 미친 듯해요.
재미있는 건 키움 히어로즈 선후배 사이인 이정후와 김하성이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맞붙는 모습을 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1조에 가까운 금액으로 LA다저스에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도 NL 서부지구 경기를 통해 이들과 대결하게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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