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 건강]100세 건강 안전장치 '정기검진+생활습관'

2023. 12.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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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서 지원이 되는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필수다.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하면 사망률과 중증도를 감소시킬 수 있고, 전 단계를 찾아내 치료하면 해당 질환의 발생률도 줄일 수 있다.

이는 건강검진의 원칙으로, 중요한 건강 문제이면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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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부터 암까지 검사 시행
질환 조기 발견 시 사망률·중증도 감소
검진결과 바탕 생활습관 개선 중요

국가에서 지원이 되는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필수다.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하면 사망률과 중증도를 감소시킬 수 있고, 전 단계를 찾아내 치료하면 해당 질환의 발생률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용종을 절제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고,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시작하면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지원되는 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진과 암 검진으로 나뉜다.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수급자 모두 검진 대상이고, 일반적으로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홀수 연도 또는 짝수 연도에 받을 수 있다. 일반건강검진은 20세 이상, 암 검진은 보통 40세 이상부터 지원되고 있다. 일반건강검진은 신체 계측, 혈액·소변 검사를 포함하고 있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대사증후군과 같은 만성질환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검진을 통해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진료를 받고, 필요시 재검 또는 추가검사를 진행해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

국가암검진은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을 대상으로 한다. 위암에 대해서는 위내시경이 40세 이상에서 2년마다 지원되고 있다. 대장암에 대해서는 50세 이상에서 매년 분별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 추가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해봐야 한다. 유방암에 대해서는 유방촬영을 40세 이상 여성에서 2년마다, 자궁경부암은 20세 이상 여성에서 2년마다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간암에 대해서는 40세 이상에서 간암 고위험군(간경변증, B형 또는 C형간염 바이러스 항원 양성,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관련 만성 간질환)인 경우에 연 2회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로 간암표지자 검사를 시행한다. 폐암에 대해서는 54세 이상에서 74세까지 폐암 고위험군(30갑년 이상의 흡연력)에 한해 2년마다 저선량 폐 CT를 촬영하게 된다.

국가에서 지원되는 검진은 조기 발견해서 치료가 가능한 암을 대상으로 한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암은 아직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 방법이 입증되지 않았거나, 발견해서 치료한다고 해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다. 이는 건강검진의 원칙으로, 중요한 건강 문제이면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 대상이 된다.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적합한 검사방법이 존재하고 ▲조기진단에 따른 근거 있는 치료 방법이 존재해야 하며 ▲동시에 국민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하고 ▲검진으로 인한 이득이 손해보다 커야 하고 ▲비용 대비 효과가 있어야 한다. 어떠한 검사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위양성 결과로 불필요한 침습적 검사나 치료를 받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고, 어떤 검사는 신체에 작은 위해가 가해질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폐 CT로 방사선 노출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건강 검진에만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된다. 평소라도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보고 알맞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건강검진을 받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바탕으로 본인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 자체가 건강을 관리하고 암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조인영 교수.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조인영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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