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완치’ 박소담 “회복 후 촬영 힘들었다… 하루하루 소중해” (이재, 곧 죽습니다)

박로사 2023. 12. 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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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로 오는 15일 공개.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2.13/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암을 이겨낸 후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박소담은 초월적 존재인 죽음 역을 맡았다.

박소담은 지난 2021년 12월 갑상선 유두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이재, 곧 죽습니다’ 대본을 받았다는 박소담은 “많은 분들에게 걱정 끼쳐드린 것 같다. 솔직히 회복 과정에서 조금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 같은 아픔을 겪으신 분들은 아실 거다. 감정의 흐름, 체력적인 부분이 괜찮다가도 배터리가 방전되듯 감정 기복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는 지금의 목소리로도 다 돌아오지 않았을 때다. 감독님이 촬영 때까지 아직 시간 있으니 ‘힐링할 수 있게 해줄게’라고 해주셨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고 더 잘 해내고 싶었다. 기복이 오는 건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없을 때가 많지만 촬영하다 보면 초인적인 힘이 나오게 된다. 서인국도 감독님도 배려를 많이 해줬다. 최상의 컨디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박소담은 투병 당시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아빠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지금은 몸이 움직이는 감각들에 감사하다. 죽음의 대사 중에 ‘인간은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만 죽는다’는 게 있다. 살아가는 인생이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값지다는 걸 작품을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오는 15일 정오 파트1, 1월 5일 파트2 전편이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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