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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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법원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13일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살포 사건 관련하여, 전 민주당 대표인 송영길에 대하여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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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8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검찰이 법원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13일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살포 사건 관련하여, 전 민주당 대표인 송영길에 대하여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혐의는 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과 ② 경선캠프 돈봉투 살포 관련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다.
구속영장 청구서에 기재된 뇌물 혐의는 송 전 대표가 2021년 7~8월 박아무개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소각처리시설 인허가 관련 청탁을 받고 자신이 설립한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을 통해 4000만 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한 2020년 1월~2021년 12월 송 전 대표가 먹사연을 통해 불법정치자금 7억6300만 원을 수수한 것을 비롯해, 2021년 3월 ~ 4월 경선캠프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부외선거자금 총 6000만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영장에는 송 전 대표가 같은 기간 윤관석 의원(구속기소)에게 국회의원 교부용 돈봉투 20개(합계 6000만 원)를, 지역본부장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650만 원의 돈봉투를 제공했다는 혐의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 8일 송 전 대표는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묵비권을 행사했다. 그는 이날 오전 조사를 받기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검찰은 정치적 기획수사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돈 봉투 관련해서 저에 대한 증거 조작이 제대로 안 되니 저의 주변 사람 100여 명 압수수색하여 별건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증거조작, 별건 수사, 온갖 협박과 회유로 불법을 일삼는 일부 정치화된 특수부 검사와 맞서 싸우겠다"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검찰 출석' 송영길 "윤석열 검찰 하나회에 묵비권 행사" https://omn.kr/26om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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