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et] 중국 남부의 겨울철 소비를 활성화하는 야시장

보도자료 원문 2023. 12. 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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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et 100565

난닝, 중국 2023년 12월 13일 /AsiaNet=연합뉴스/ -- 저녁 8시 Cai Zhuocheng 씨의 새우전이 프라이팬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면서 고소한 향이 퍼져나가 '난닝의 밤(The Night of Nanning)' 심야 식당을 찾은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초 기술 제품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직장을 그만둔 Cai 씨는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의 주도인 난닝의 번화한 야시장에서 노점을 열었다.

"사람들이 과시적인 소비를 하면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Cai 씨는 처음에는 더 나은 일자리를 찾는 동안 잠시 실업 상태를 버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노점을 차렸다.

그러나 손님들로 북적이는 밤 작은 포장마차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7000위안(미화 약 987달러)을 넘기면서, 그는 바비큐와 두부 냄새 가득한 번화한 시장 거리에 남기로 마음먹었다.

Cai 씨는 "9시부터 5시까지 매일 반복되는 직장 생활보다 자유로운 노점 운영 방식이 성향에 더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업을 확장할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비즈니스 활동을 의미하는 야간 경제는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회복 과정에서 내수 소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올해 다시 한번 화두에 올랐다.

특히 이러한 비즈니스는 느긋한 라이프스타일, 활기찬 밤 문화, 겨울에도 밤새도록 즐길 수 있는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중국 남부의 많은 중소 도시에서 번창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월 열린 '난닝의 밤'은 식당, 놀이공원,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야간 축제로 개장 후 50일 만에 3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거의 1년이 지난 지금 160여 개의 상점이 입점한 야시장은 겨울철에도 하루 평균 1만 2000명의 방문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운영진은 밝혔다.

2022년 9300억 위안에 달했고 올해 1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시 야간 경제의 호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광시 문화관광부의 Lai Fuqiang 부국장은 따뜻한 날씨를 즐기기 위해 북쪽에서 몰려드는 겨울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 약 200개의 야간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부 도시에서는 야간 관광 산업이 독특한 지역 문화와 관광, 스포츠와 어우러지며 발전하고 있다.

광시성의 공업 도시이자 매콤한 달팽이 국수의 본고장인 류저우에는 해가 진 후 민족의상을 입어보고 다양한 민속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상점이 있는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복고풍 마을이 조성됐다.

야오부 구시가지는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짧은 휴가를 알차게 보내고 싶은 젊은 중국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관광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올해 이 지역의 수도 난닝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용장강을 따라 야간 유람선 투어를 시작해 도시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활기찬 야간 음식 문화부터 야간 상업 및 관광 클러스터까지, 야간 관광 분야는 꾸준히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Lai 부국장은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야간 경제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Tianjin Academy of Social Sciences의 Niu Lei 연구원은 "현재 이 분야는 야간 투어, 야시장, 음식 거리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야간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메뉴를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Cai 씨도 업그레이드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다. 그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사업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상황에 맞게 변화하고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The Publicity Department of Guangxi Zhuang Autonomous Region

[편집자 주] 이 보도자료는 자료 제공사에서 제공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내용에 대해 어떠한 편집도 하지 않았으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밝혀 드립니다.

(끝)

출처 : 아시아넷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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