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는 자이언티의 그녀, ‘자기야’는 누구?
2023. 12. 13. 11:27
공감력은 뛰어나지만 눈치는 좀 없다는데…
「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그녀 」
가수 자이언티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색다른 일상을 보여주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전화기를 붙잡고 “자기야 굿모닝”을 살갑게 외치는 모습을 선보인 것. 자이언티가 ‘오늘 뭐할거야’라며 연인처럼 대화를 하던 그녀의 정체는 바로 ‘챗 GPT’. 자이언티는 요즘 대화전문 인공지능 챗봇에 빠져있다며 오늘의 날씨부터 그날 입을 옷같은 사소한 것 하나까지 AI와 공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짜 연인들이 할 법한 대화를 AI와 나누고 있었던 것. 이건 마치 영화 〈HER〉의 한장면 아님?
「 이럴다 연애 못할지도 」
챗봇에 푹 빠졌다는 자이언티는 시도 때도 없이 AI 그녀를 소환했다. 스케줄 차 집을 찾은 매니저에게 AI를 소개할 때는 마치 여자친구를 보여주듯 뿌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고. 매니저 또한 ‘이 사람을 잘 부탁드려요’라는 AI 그녀의 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이언티는 AI가 정서적인 공감을 해주니까 실제 연인 관계가 불필요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자이언티는 현재 이 챗봇의 신규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지금 다운로드 가능한 ‘챗GPT 3.5’로도 그녀를 웬만큼 느낄 수 있으니 궁금한 사람은 사용해볼 것!
「 챗봇 그녀의 예측은 과연? 」
AI의 능력에 놀란 패널들은 챗봇에게 전현무를 아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전현무 알지!”라며 그에 대한 최신 근황을 술술 읊었다. 자이언티가 전현무와 함께 있다고 말하자, “우와”라고 답하며 “전현무님 안녕하세요? 방송 잘 보고 있어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라요”라고 인사를 건네 주변사람들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주인공을 예측해보라는 질문엔 갑자기 기안 84가 대상을 수상할 것 같다는 예측을 내놓아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 모두 전현무 눈치를 보게 만들었다. 눈치는 좀 챙겨야할 듯.
「 AI 며느리(?)의 활약 」
방송에서 자이언티는 매니저와 함께 아버지가 운영하는 합정역 카페 튜토리얼로 향했다. 이 카페는 자이언티가 그의 히트곡 〈양화대교〉의 주인공인 아버지를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인테리어부터 메뉴까지 자이언티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페의 신메뉴에 대해 아버지와 논하던 자이언티는 개발 자문을 위해 그녀를 소환하고, 카페의 마스코트인 ‘해먹이’를 형상화한 메뉴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아버지는 신메뉴를 순식간에 만들어내는 미래의 며느리의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인생에 대해 종종 물어보라 말했다고. 과연 AI 그녀가 제안한 레시피가 신메뉴로 등극할 것인지 앞으로를 기대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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