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억 수상한 복권 잭팟…추첨 2시간전 같은 번호 5만장 샀다

최서인 2023. 12. 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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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중국 복권 '콰이러8'에서 같은 번호의 복권 5만장을 구입해 총 2억 2000만위안(약 402억)을 받게 된 당첨자가 나와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복권 홈페이지 영상 캡처


중국에서 복권 5만장을 같은 번호로 사들여 400억원이 넘는 당첨금을 받는 사례가 나와 관영 매체가 조사를 촉구했다.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복권 ‘콰이러8’에서는 총 2억 2000만 위안(약 402억)을 받게 된 당첨자가 나왔다.

해당 복권은 주최 측이 1번부터 80번까지의 숫자 중 무작위로 20개를 뽑는 방식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뽑힌 숫자와 일치하는 숫자가 많을수록 높은 당첨금을 받는데, 통상 7개 숫자를 맞히면 80만원 정도를 받는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당첨자는 10만 위안(1800만원)을 들여 같은 번호 복권을 5만장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첨자가 복권을 구매한 시간은 추첨 방송 시작 불과 2시간 전이었다.

같은 번호 복권은 한 사람당 1만장까지만 살 수 있는데, 당첨자는 추첨 방송을 앞두고 여러 판매점을 돌며 집중적으로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량과 구매 시간대를 두고 의혹이 일며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는 진상을 밝히라는 요구가 거세졌다.

CCTV는 “모든 이의 의문을 해소하지 못한 만큼 제삼자의 철저한 조사로 대중에게 설득력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며 조사를 촉구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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