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표에 정신아…전면쇄신 신호탄
[한국경제TV 박해린 기자]
<앵커> 카카오 대표가 교체됩니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단독대표로 내정됐는데요.
김범수 창업자가 "사명 까지 바꿀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한지 이틀만으로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해린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카카오는 오늘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대표 내정자로 보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신아 내정자는 오는 3월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공식 대표로 선임, 홍은택 대표의 뒤를 잇게 됩니다.
김범수 창업자가 임직원과의 간담회에서 "카카오라는 이름까지 바꿀 각오로 쇄신하겠다,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 리더십을 세우겠다"라고 밝힌지 이틀 만에 전면 쇄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겁니다.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온 정 내정자는 AI·로봇, 모바일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IT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IT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어 올 9월부터 CA협의체 내 사업 부문 총괄을 맡고 있으며 현재는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쇄신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측은 새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그에 걸맞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고, IT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내정자는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을 이어받게 되어 더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성장만을 위한 자율 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내정자는 AI기술 이니셔티브 역량을 확보하고, 규모에 맞는 시스템과 체계를 만들어 사회적 눈높이를 맞춰 나갈 방침입니다.
또 내정자 신분으로 쇄신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뉴스국에서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박해린 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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