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입방정 때문에… X 광고 수입, 반토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인수한 엑스(X·옛 트위터)의 광고 수입이 머스크 인수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X는 올해 1~3분기 동안 광고 매출이 분기당 6억 달러 정도에 그쳤다.
앞서 X 경영진은 올해 광고 및 구독 수입으로 30억달러(약 3조9천570억원)를 목표로 삼았지만, 최종 실적은 이 수치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인수한 엑스(X·옛 트위터)의 광고 수입이 머스크 인수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현지시간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X의 올해 매출은 25억 달러로 추정된다. 전년도보다 많이 감소한 수치다.
소식통에 따르면 X는 올해 1~3분기 동안 광고 매출이 분기당 6억 달러 정도에 그쳤다. 4분기도 성적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분기별 10억 달러의 매출이 나왔던 것과 극명하게 비교된다.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인 2021년 매출은 50억달러를 훌쩍 넘겼다. 당시 광고 수입은 전체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했다.
앞서 X 경영진은 올해 광고 및 구독 수입으로 30억달러(약 3조9천570억원)를 목표로 삼았지만, 최종 실적은 이 수치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광고 수입이 떨어졌다는 분석에 조 베나로치 X 사업 운영 책임자는 "출처가 정확하지 않고 종합적인 세부 정보가 없이는 우리 사업 전체에 대해 완전히 설명하지 못한다"며 "X는 더 이상 트위터가 아니며 여러 수익원을 가진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유대주의 음모론 동조 후폭풍
X는 머스크의 실언으로 후폭풍을 정면으로 맞았다. 머스크가 지난달 반유대주의 음모론으로 연결되는 게시글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한 탓이다.
그는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인들에 대해 그런 변증법적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X 게시글에 “당신은 실체적 진실을 말했다”는 댓글을 달았다.
미국 유대인 사회 등 시민 사회 전역에서는 반발이 일었고, 백악관도 “용납할 수 없다”는 성명을 냈다. 월트 디즈니, 워너 브로스, 월마트, 디스커버리, IBM, 애플 등 미국 기업들은 줄줄이 X와의 광고 계약을 철회했다.
머스크는 이에 “내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한 언론 기사들은 진실과 거리가 멀다”며 “나는 인류의 번영,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일만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후 머스크는 공개 대담에서 문제가 됐던 게시글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X에 광고를 끊은 기업 경영자들에게는 “나를 돈으로 협박하는 것이냐”며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1일간 '빅맥'만 썩지 않았다…햄버거 회사가 답한 그 이유[햄버거 썩히기]④ - 아시아경제
- 4년간 女 5명과 결혼·동거…"드라마도 이렇게 못 써" - 아시아경제
- 라면·김밥 주문 후 동전 세더니 '주문 취소'한 모자…"대신 계산했는데 오지랖인가요?" - 아시아
- "靑 가면 죽는다 경고했는데 가겠나"…명태균 녹취파일 추가 공개한 민주당 - 아시아경제
- 이혼 전문 변호사 "율희, 양육권 소송 승산 있다" - 아시아경제
- "설거지·가사도우미로 月160만원 벌며 살아보니" 최강희 고백 눈길 - 아시아경제
- '트럼프 측근' 된 머스크, 美 대선으로 29조원 벌어 - 아시아경제
- '소녀상 모욕' 美유튜버 "내 사과 받아달라" 태도 돌변 - 아시아경제
- "짐 싸 캐나다 간다" 해리스 지지층 '캐나다 이주' 검색량 급증 - 아시아경제
- "감옥 보내고 수백만명 구하자"…北 대표부 건물에 걸린 '죄수 김정은'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