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SF행' MLB도 대서특필 "SF, 이정후가 날개를 달아주길"

윤승재 2023. 12. 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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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캡쳐.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 소식에 미국 메이저리그(MLB)도 들썩였다.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이정후의 소식을 메인 화면에 띄우며 이를 대서특필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을 비롯한 해외 매체들은 1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1483억 7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4번째 시즌을 뛴 뒤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의 토마스 해리건 기자도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이적을 관심 있게 다뤘다. 그는 '자이언츠, 한국의 슈퍼스타 이정후가 날개를 달아주길 바란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자이언츠가 이정후와 6년 계약에 합의하면서 야구 혈통을 가진 KBO 스타를 영입하는 데 큰 진전을 보였다는 소식이다"라고 소개했다. 

해리건 기자는 이정후를 '한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한 뒤, "25세의 이 외야수는 (7시즌 동안) 0.340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동안 단 한 번도 0.318 이하의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중견수로서도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췄다"라고 전했다. 

2023 KBO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부상복귀 후 고척돔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키움 이정후가 선 경기 후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0.10/


이어 이정후에 대해 "2세 스타 이정후는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야구 스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바람의 아들'로 알려진 전설적인 유격수 이종범의 아들이다"라면서 아버지에 대한 오마주로 '바람의 손자' 별명을 갖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이정후는 2022년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바 있다. 매체 역시 이를 관심있게 조명했다. 기자는 "이정후가 지난 7월 발목 골절로 2년 연속 MVP 수상 기회가 무산됐지만, 부상이 앞으로의 활약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이어 매체는 이정후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타율 0.429(14타수 6안타) 5타점 4득점 출루율(0.500)과 장타율(0.571)을 합한 OPS가 1.071을 기록한 것을 함께 언급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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