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낙준연대 '잘못된 만남'…한동훈·원희룡 중도 확장에 의문"

이지은 2023. 12. 13. 0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윤(親尹) 핵심인 3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것만으로는 민심을 돌리기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간의 연대, 이른바 '낙준연대' 설이 돌고 있는 데 대해서는 "함께 일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제원 불출마만으로 민심 돌리기 역부족"
"인요한 공동 비대위원장 승리 가능성 높여"

친윤(親尹) 핵심인 3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것만으로는 민심을 돌리기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간의 연대, 이른바 '낙준연대' 설이 돌고 있는 데 대해서는 "함께 일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1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어려운 결심을 하셨으니까 존중받아야 저는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그것만으로 이 차가워진 민심을 돌릴 수 있겠느냐. 저는 역부족이다, 그렇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날 장 의원은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며 전격적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불출마 결심 시점에 대해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비서실장 때부터 생각해왔다"고 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민심을 돌리기에 역부족이라는 것. 안 의원은 "우선은 인적인 쇄신 그리고 국정기조의 대전환 그리고 건강한 당정 관계 이런 것들을 말씀을 드렸는데, 이런 것들이 함께 이제 연이어서 이루어져야지 차가워진 민심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일정을 취소하고 '장고 모드'에 돌입한 것을 두고 사퇴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안 의원은 "두 가지 선택 카드 중에 하나를 들고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정말 혁신적인 안을 이렇게 내세우든지 또는 대표직 사퇴 카드. 아마 둘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김기현 대표 체제'가 종료된다면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은 불가피한 상태다. 벌써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이 비대위원장 물망에 오른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두 분 다 정말 일을 열심히 잘하셨죠. 장관으로서 자기 맡은 일을 충실히 하신 분들인데. 어느 정도 지지층의 확장성에 있어서는 조금 의문이 있다"며 "비대위로 간다면, 그렇다면 저는 이런 분들도 꼭 필요하지만, 중도 확장을 할 수 있는 분들, 예를 들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같은 분도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했다.

인 전 위원장과 여권 인사가 공동으로 비대위를 맡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공동으로 하는 게 좋겠다"며 "좀 더 스펙트럼을 넓혀서 보수뿐만 아니라 중도와 합리적인 진보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정도의 그런 팀으로 이번 총선을 치르는 것이 훨씬 더 당 입장에서는 그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겠다"고 했다.

이른바 '낙준연대'에 대해서는 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는 "그리고 아까 낙준연대 말씀하셨습니다만, 제가 두 분 다 잘 압니다. 그런데 가치관이 굉장히 많이 달라서 만약에 만나더라도 함께 일을 할 가능성은 낮다"며 "마치 뭐라고 할까요?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그런 가사와 비슷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두렵다"고 했다.

'이준석 신당' 창당 가능성도 낮게 봤다. 그는 "요즘 발언들을 보면 과연 27일 탈당을 할 것인가. 오히려 저 나갈 생각이 없는데, 누가 좀 잡아주기를 원하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다"며 "창당할 가능성도 낮고 창당하더라도 성공할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