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두·캔맥주… 용량 줄인 ‘슈링크플레이션’ 37개

최예슬 2023. 12. 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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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전략인 '슈링크플레이션'이 최근 1년간 두드러진 모양새다.

최근 1년간 9개 품목 37개 상품의 용량이 실제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사이트 '참가격'에서 관리하는 가공식품 209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2022년 12월∼2023년 11월) 사이 3개 품목 19개 상품의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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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조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전략인 ‘슈링크플레이션’이 최근 1년간 두드러진 모양새다. 최근 1년간 9개 품목 37개 상품의 용량이 실제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을 올리면서도 구매율 하락을 막기 위한 전략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꼼수 인상’이라는 부정적 시선이 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사이트 ‘참가격’에서 관리하는 가공식품 209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2022년 12월∼2023년 11월) 사이 3개 품목 19개 상품의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바프(HBAF)의 허니버터아몬드 등 견과류 16개 제품, CJ제일제당의 백설 그릴 비엔나(2개 묶음 상품),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체다치즈 20매 상품 등도 포함됐다. 15매 상품의 용량은 적게는 7.7%에서 많게는 12.5%까지 줄었다.

바프의 경우 허니버터아몬드 등의 용량 변경 사실을 자사몰을 통해 고지했다. 몬덜리즈 인터내셔널의 호올스 7개 상품과 가정배달용 제품인 연세대학교 전용목장우유 2개 상품의 용량이 10.0∼17.9% 줄었다. 연세대학교 전용목장우유의 경우 자사몰을 통해 용량 변경 내용을 안내했다.

동원에프앤비의 양반 참기름김·들기름김, 해태의 고향만두, 오비맥주의 카스 캔맥주(8캔 묶음), CJ제일제당의 숯불향 바베큐바, 풀무원의 올바른 핫도그 등 핫도그 4종의 용량은 1.3∼20.0% 줄었다. 소비자원은 “일부 제조사가 용량 변경은 인정하면서도 포장재나 레시피가 변경된 리뉴얼 상품이라고 주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백설 그릴 비엔나 소시지(2개 묶음)를 640g에서 560g으로 줄였다. 가격도 9480원에서 8890원으로 내렸다. 10g당 가격은 약 8% 인상됐다. 이는 원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이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꼼수 인상 제품 등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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