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기적의 1세트 역전승... 요스바니 강서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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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6-24 25-22 20-25 23-25 15-13)로 이겼다.
23-24까지 따라붙으며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폭발시켰고, 26-24로 1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에 이어 김정호까지 터지며 2세트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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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배구 삼성화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12일 열린 2023-2024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 KOVO |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6-24 25-22 20-25 23-25 15-13)로 이겼다.
1위 우리카드를 잡고 값진 승리를 거둔 삼성화재는 승점 25(10승 5패)를 쌓으며 한 경기를 덜 치른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을 제치고 4위에서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장충체육관 뒤흔든 요스바니의 강서브
1세트 19-24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거짓말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썼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강력한 서브로 우리카드의 리시브 라인을 흔든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 신장호의 다이렉트 킬과 블로킹으로 추격에 나섰다.
23-24까지 따라붙으며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폭발시켰고, 26-24로 1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에 이어 김정호까지 터지며 2세트도 가져갔다. 김정호는 후위 공격과 퀵 오픈 등 다양하게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삼성화재는 세트 초반부터 8-1로 달아나며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일찌감치 꺾어놓았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는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살아나면서 3, 4세트를 내리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4세트 23-23에서 마테이가 후위 공격을 터뜨렸고 김지한이 요스바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분위기가 역전되면서 우리카드가 9-6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역전 드라마가 5세트에 또다시 펼쳐졌다.
이번에도 요스바니의 활약을 앞세워 13-13 동점을 만든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상대의 속공을 받아낸 뒤 직접 후위 공격까지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김준우가 마테이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12일 열린 2023-2024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 KOVO |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39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서브 에이스 4개, 후위 공격 14개, 블로킹 4개로 올 시즌 2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후위 공격·블로킹 득점 각 3개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기에 토종 공격수 김정호가 무려 73.08%에 달하는 높은 공격 성공률로 23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올 시즌 5차례 치른 풀세트 접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이날 역시 풀세트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던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이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풀세트를 치러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면 3-0이나 3-1로 이겼을 때보다 승점이 낮기 때문에 아쉽지만, 그만큼 뒷심이 강하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더구나 지난 시즌 10승에 그치며 남자부 최하위였던 삼성화재는 올 시즌이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벌써 10승째를 거뒀다.
'승장'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엔) 많이 지고 패배 의식이 있었다"라면서 "올 시즌은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선수단의 활약을 칭찬했다.
불과 1년 만에 꼴찌에서 선두권으로 수직상승한 삼성화재가 과연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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