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이낙연, 브레이크 밟을 것…하고 싶은 말 다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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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대표께서 악셀을 밟고 있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라며 '이낙연 신당설'을 둘러싼 '집안싸움'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13일 '특집 KBS 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키운 건 8할이 민주당이고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이라며 "이낙연 대표가 자존심과 자긍심이 굉장히 강하신 분인데, 과연 민주당을 뒤로하고 다른 살림을 차릴까? 저는 굉장히 퀘스천마크를 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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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말고 다른 살림?…어불성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대표께서 악셀을 밟고 있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라며 '이낙연 신당설'을 둘러싼 '집안싸움'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13일 '특집 KBS 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키운 건 8할이 민주당이고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이라며 "이낙연 대표가 자존심과 자긍심이 굉장히 강하신 분인데, 과연 민주당을 뒤로하고 다른 살림을 차릴까? 저는 굉장히 퀘스천마크를 단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신당 창당설'에 대해 "약간의 어불성설이라고 생각을 하고 2003년도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이 분당할 때도 그분은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 대변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지켰다"며 "우리 민주당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 모두가 그분하고 함께할 수 있는 그 노력과 지극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구성원으로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낙준(이낙연·이준석) 연대 가능성 역시 희박하다고 했다. 그는 "빙탄불상용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물과 기름은 잘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누구든지 다 만날 수 있지만, 그 사유와 생각하는 깊이가 서로 간에 다른 궤적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것이 하나의 동일체로 되기는 굉장히 연목구어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쿠라(변절한 정치인) 논쟁'에 대해서는 "당내 의원들은 서로 간에 절제와 인내를 해야 된다"며 "자기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면 안 되고 참고 또 참아야 우리가 한 구성원으로서 같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들이 우리 민주당에게 표를 주고 싶어도 내홍이 깊은 당한테 표를 줄 리는 만무하지 않나"라며 "이럴 때일수록 서로가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생각해보고 아끼고 동지에 대한 그런 생각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세 사람이 오는 18일에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의 김대중' 시사회에 초청받은 만큼 자연스러운 만남이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서는 "그분들이 우리 당을 이끌고 계셨던 어른들이고 다 선배들이기 때문에 아마 만나서 얘기하면 허허 웃으면서 봄눈 녹듯이 녹지 않을까"라며 "그것이 바로 민주당이 가진 내재돼 있는 큰 힘"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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