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몰락…퍼거슨 시절 UCL 18회·조별리그 3회 탈락, 퍼거슨 이후 UCL 7회·조별리그 3회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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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시대 이후 10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을 치른 맨유가 바이에른뮌헨에 0-1로 졌다.
이는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UCL 18회 참가 중 단 3번만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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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알렉스 퍼거슨 시대 이후 10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을 치른 맨유가 바이에른뮌헨에 0-1로 졌다. 같은 시각 코펜하겐이 갈라타사라이를 1-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이 좌절됐고, 본인들도 패하며 UEFA 유로파리그조차 가지 못했다.
맨유가 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맨유는 홈에서 유효슈팅을 단 1번만 기록할 만큼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라스무스 호일룬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완벽히 봉쇄됐고, 다른 공격진들도 예리하지 않은 결정력으로 기회를 날렵버리기 일쑤였다.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바이에른을 넘지 못했다. 후반 25분 킹슬리 코망이 공을 지켜내면서 이어진 바이에른의 공격 찬스에서 해리 케인이 기가 막힌 아웃사이드 침투패스를 공급했고, 이를 코망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맨유가 만약 바이에른에 승리했다면 최소 조 3위를 확보할 수 있었고, 만약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가 비겼다면 16강 진출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바이에른에 무릎을 꿇은 건 물론 코펜하겐이 갈라타사라이를 꺾으며 맨유는 조 4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들도 세웠다. 맨유는 이번 UCL에서 조별리그 15실점을 허용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UCL 조별리그에 참가했던 모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 중 가장 많은 실점이었다. 갈라타사라이에 6실점, 바이에른에 5실점, 코펜하겐에 4실점으로 특정 강팀에게 대량으로 실점한 것도 아니었다.
또한 2005-2006시즌 이후 18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4위를 기록했다. 맨유는 해당 시즌을 제외하면 최소 유로파리그에는 진출했었다. EPL에서 마지막으로 UCL 조별리그 4위를 차지한 팀은 2012-2013시즌 맨체스터시티였다.
퍼거슨 시대 이후 조별리그 탈락도 7회 중 3회나 된다. 절반가량은 16강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는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UCL 18회 참가 중 단 3번만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벌써 지난 시즌 패배 횟수까지 따라잡았다. 맨유는 올 시즌 24경기를 치러 12패를 거뒀다. 이는 지난 시즌 62경기를 치르는 동안 기록한 패배와 똑같은 수치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2년차를 맞았지만 팀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맨유는 UCL에서 끝까지 기를 펴지 못한 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이며 퍼거슨 시대 이후 암흑기를 탈출하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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