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도움 되고 싶어"…4년 간 모은 동전 28만원 기부한 '기초수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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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 수급자인 70대 어르신이 4년간 소중히 모은 동전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한 사연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편, 울산에선 국가유공자이자 기초생활수급자인 70대가 어르신이 5년간 수급비를 아껴 모은 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한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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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 수급자인 70대 어르신이 4년간 소중히 모은 동전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한 사연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지난 6일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에 동전이 가득 담긴 흰 비닐봉지 6개를 들고 찾아왔다.
비닐봉지 안에는 50원부터 500원까지 종류별로 구분된 동전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금액은 총 28만 7750원이었다.
익명을 요청한 어르신은 "TV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들을 보며, 기초생활 수급자로 정부 혜택을 받으면서 누군가의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매일 조금씩 4년 동안 모은 적은 돈이지만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혜 모라3동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뜻있는 나눔을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밝혔다.
울산서 익명의 이웃돕기 성금 기부자 밝혀지기도한편, 울산에선 국가유공자이자 기초생활수급자인 70대가 어르신이 5년간 수급비를 아껴 모은 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한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울산 중구청에 따르면 병영1동 주민 서정범 씨(79)는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이웃돕기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기초생활수급비, 장애인 연금 등을 아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는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로 국가유공자이기도 하다. 또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300만원씩을 기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 씨는 "평소 국가와 이웃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도움을 받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연말을 맞아 나 또한 누군가를 돕는데 보탬이 되고 싶어 기부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위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소중한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성금을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병영1동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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