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박스 "고물가라지만 한우값 떨어져요"…10년 데이터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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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부터 한우 가격이 꺾이며 내년 2월까지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는 축산물 시황 리포트를 통해 이달 중순부터 약 3개월간 한우 시세가 전체적으로 하락한다는 예측을 내놨다.
미트박스는 매달 축산물 시황 리포트에서 수입소, 한우, 한돈, 수입돼지, 계육 등의 시세 흐름과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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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시세 하락 전망
도축량 전년비 11.5%↑ 공급多
이번 달부터 한우 가격이 꺾이며 내년 2월까지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는 축산물 시황 리포트를 통해 이달 중순부터 약 3개월간 한우 시세가 전체적으로 하락한다는 예측을 내놨다. 미트박스는 매달 축산물 시황 리포트에서 수입소, 한우, 한돈, 수입돼지, 계육 등의 시세 흐름과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최근 럼피스킨병 발생으로 6000마리 이상의 소를 살처분했음에도 한우 가격 내림세가 예상된다.
그 배경에는 도축 마릿수 증가의 영향이 크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도축 마릿수를 살펴보면 약 78만1000마리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공급량이 수요보다 많아지며 시세에 영향을 준 것이다.
단, 한우 부위마다 시세 흐름은 다르다. 등심의 가격은 지속적인 내림세, 사태 시세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등심(1등급)은 지난 9월 ㎏당 8만329원이었으나 10월엔 7만5244원을 기록해 6.3% 하락했다. 특히 11월 한우 거세 등심(1등급/냉장)의 도매가는 10월 고점 대비 13.8%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명절을 맞아 상승했던 시세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미트박스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해 특정 패턴을 찾은 결과, 이달 등심 도매가는 전달 대비 8.5% 하락을 예상했다. 연말이 돼서야 외식 수요 증가로 인해 단가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난달 한우 사태(암소, 냉장) 도매가는 10월 대비 9% 상승했다. 국거리로 사용되는 부위이니만큼 계절적 영향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트박스는 이처럼 상승된 가격이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트박스 관계자는 "축산물 시장 데이터 분석 및 지속적인 시세 모니터링을 통해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미트박스는 오랜 시간 축적해온 데이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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