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은 '운명'...데스티니 우도기, 토트넘과 7년 장기 재계약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데스티니 우도기(21)가 데뷔골과 함께 재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이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도기와 2030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도기는 구단 영상을 통해 "재계약해 행복하다. 이 구단에서 있는 것은 내게 큰 기쁨이다. 이런 기회를 줘서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날부터 집처럼 느껴졌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모두 나를 환영했다. 이곳에 와서 기쁘다. 난 첫날부터 최선을 다해 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고 팀을 돕고 싶었다. 우리는 더 해낼 수 있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도기는 또 "매일 난 새로운 걸 배우고 있다. 좋은 선수들과 뛰고 있고 내게 이득이다"라며 토트넘에서의 성장을 기대했다.
우도기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이 우디네세에서 영입한 유망한 풀백이다. 그는 1800만 유로(약 25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빅클럽에 입성했지만, 지난 시즌 우디네세 재임대 후, 이번 여름에 토트넘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우도기는 토트넘에서 뛰는 것에 대해 "계약했을 때, 내게 가장 큰 꿈이었다"라며 "시적전부터, 구단과 계약할 때 실감이 나지 않았다. 난 팬들에게 내 퀄리티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2002년생인 우도기는 베로나 태생으로 헬라스 베로나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2020년 여름 1군팀으로 승격한 그는 이듬해 우디네세 임대 후 완전 이적 형태로 이적했다. 세리에A에서 74경기를 소화한 우도기는 8골 7도움으로 일찌감치 공격력을 과시했다.
우도기는 이탈리아 축구계에서도 주목을 꾸준히 받았던 유망주다. 그는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치며 성장했다. U17 대표팀부터 U21 대표팀까지 꾸준히 부름을 받았다.
우도기는 이탈리아 출신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 그리고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이 선택해 토트넘에 영입한 유망주다. 하지만 이제 두 사람이 모두 떠났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그는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어쩌면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안지볼'에서 그의 특성이 더 두드러질지도 모른다.
188cm의 큰 키에 좋은 피지컬을 보유한 우도기는 풀백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활동 범위를 커버하면서 수비력은 물론 공격력도 겸비했다. 왼쪽에서 높이 전진하면서 손흥민이나 브레넌 존슨 등 윙어들이 더 많이 활약할 공간을 만들어준다. 언더래핑과 오버래핑을 가리지 않고 전진하면서 그는 박스 안으로 직접 들어가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우도기의 합류로 토트넘은 측면 공격에 활력이 생겼다. 특히 페드로 포로와 함께 그는 양쪽 측면을 사시랑 지배했다. 두 선수 모두 기본적인 수비력을 골고루 갖췄지만, 우도기는 드리블 돌파와 상대 박스 안으로 전진 등 직접 본인이 올라가는 장면이 많았고 포로는 정확한 킥 능력을 활용한 크로스, 슈팅, 파이널 서드 지역으로 들어가는 패스를 많이 시도했다.
지난 11일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맞대결에 왼족 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우도기는 위에서 말한 전진성을 극대화했고 전반 26분 손흥민의 컷백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도기는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을 손흥민의 도움을 받았다. 손흥민이 왼쪽으로 넓게 벌리면서 들어갔고 우도기는 패스를 한 뒤, 박스 중앙으로 깊게 침투해 득점까지 만들었다.
우도기는 이후 멀티골을 터뜨린 히샤를리송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선정 16라운드 이주의 팀으로 선정됐다.
경기 직후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도기가 2029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하고 1년 연장 옵션도 있다"라며 곧바로 소식을 전했고 이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확고한 주전 자리를 꿰찬 그에게 합당하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우도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1세 이하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태클과 인터셉트 합계(57개)를 기록하며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많은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우도기는 1년 전 첫 계약을 맺었을 때, 토트넘과 2027년까지 계약했지만, 이를 더 늘려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또 그는 첫 계약 당시 6만파운드(약 9901만원)의 주급을 받았지만, 이보다 더 높은 주급으로 인상돼 1년 만에 주급 인상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한편 토트넘은 우도기와 재계약을 맺은 뒤, 파페 마타르 사르 역시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사르와 계약을 준비할 것이다"라며 "사르도 성장하고 있고 프리미어리그 텁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 중이다. 큰 미래에 의심이 없고 토트넘의 핵심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여름 취임한 뒤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살 손흥민이 주전 멤버 중 가장 나이가 많을 정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도기와 사르, 이브 비수마, 마노르 솔로몬, 브레넌 존슨, 미키 판더펜 등 20대 초중반 선수들을 이번 시즌 들여 집중 기용하고 있다.
◆데스티니 우도기 2023/24시즌 출전 기록
2023년 8월13일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브렌트퍼드 2-2 토트넘 홋스퍼 : 90분 풀타임
2023년 8월19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선발 출전 69분 소화
2023년 8월26일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본머스 0-2 토트넘브렌트퍼드 2-2 토트넘 홋스퍼 : 선발 출전 81분 소화
2023년 9월2일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 2-5 토트넘 홋스퍼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16일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2-1 셰필드 유나이티드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24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널 2-2 토트넘 홋스퍼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30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토트넘 2-1 리버풀 : 선발 출전 82분 소화
2023년 10월7일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루턴 타운 0-1 토트넘 홋스퍼 : 선발 출전 81분 소화
2023년 10월23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2-0 풀럼 : 선발 출전 55분 소화
2023년 10월17일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2-1 크리스털 팰리스 : 결장
2023년 11월6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1-4 첼시 : 선발 출전 55분 소화 : 후반 10분 경고누적 퇴장
2023년 11월26일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1-3 애스턴 빌라 :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3일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3-3 토트넘 홋스퍼 :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7일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1-2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10일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4-1 뉴캐슬 유나이티드 : 90분 풀타임 : 1골
사진=AP,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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