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WTI 5개월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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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8.61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71달러(3.8%) 떨어졌다.
이는 근월물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7일(67.70달러)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2.79달러(3.7%) 내린 배럴당 73.2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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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8.61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71달러(3.8%) 떨어졌다.
이는 근월물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7일(67.70달러)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배럴당 70달러 아래서 마감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2.79달러(3.7%) 내린 배럴당 73.24달러에 거래됐다.
미 증시와 채권시장이 이날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과 달리 국제 원유시장은 이날 물가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인플레이션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수준인 2%로 쉽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한 게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는 11월 미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물가 상승률 둔화를 주도했지만, 주거비가 상승세를 지속한 게 고물가 고착화 및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키운 모습이다.
이밖에 미국 에너지 업계가 원유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난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원유 수요 감소 기대가 커진 게 최근 국제 유가를 끌어내리는 주된 동인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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