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식후에 가래 끓는다면… '이 질환' 때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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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먹으면 심하게 가래가 끓는 사람들이 있다.
객담이라고도 불리는 가래는 기관지나 폐에서 생성되는 끈적끈적한 점액성 액체를 말한다.
신종욱 교수는 "▲만성기관지염이나 ▲급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천식 등이 가래를 일으키는 흔한 원인이다"며 "진료를 받을 때 오랜 치료를 요구하는 이러한 근본적인 질환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상담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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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가장 흔한 원인은 역류성식도염이다. 역류성식도염은 위 속 음식물과 위산이 함께 역류하면서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신종욱 교수는 “역류성식도염이 있으면 위산이 식도 옆에 있는 기도 쪽 신경을 자극해 가래가 많이 나올 수 있다”며 “심할 경우 후두까지 위산 등이 올라가 다시 기도로 들어가면서 심하게 기침‧가래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식사 후 잦은 가래와 함께 ▲가슴 쓰림 ▲목 답답함 ▲속 쓰림 등도 함께 나타난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폐나 기관지의 염증
폐나 기관지 쪽이 예민하다면 식후에 가래가 끼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신종욱 교수는 “▲만성기관지염이나 ▲급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천식 등이 가래를 일으키는 흔한 원인이다”며 “진료를 받을 때 오랜 치료를 요구하는 이러한 근본적인 질환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상담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 기관지염‧천식 등이 있으면 평소 끈적끈적한 점액성 가래가 생기고, 폐렴‧폐농양‧기관지확장증 등의 질환이 있을 땐 양이 많은 누런색 가래가 생긴다.
◇위염‧비염‧후비루증후군 등
기도(상기도, 하기도)와 호흡기관은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위염, 비염, 후비루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 또한 가래 유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종욱 교수는 “위산 역류, 위염, 비염, 후비루증후군 등이 다 독립적인 게 아니고 같이 있는 경우도 많다”며 “그럼 더 문제가 될 수 있어 복합적인 관점에서 진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천식도 같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럼 기침과 가래가 많이 나올 수 있다. 한편, 후비루증후군이란 코와 목에서 분비하는 점액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인두에 고이거나 목으로 넘어가는 증상을 말한다. 평소 가래가 뱉어지지 않고 목에 걸린 느낌이 있으면 의심해볼 수 있다.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
과하게 뜨겁거나 매운 음식,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뒤에도 가래가 잘 생길 수 있다. 이런 음식들은 자주 먹는 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은 식도를 자극하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 위해 가래가 생길 수도 있다. 밥을 먹고 가래가 심하다면 먹었던 음식을 생각해보고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한편, 식후 혹은 평소에 가래가 많이 생긴다면 원인 질환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좋다. 신종욱 교수는 “먹고 마시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며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고, 특히 ▲과식하거나 ▲야식을 먹는 등 불규칙한 식습관과 ▲맵고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 ▲패스트푸드 ▲카페인 음료 등은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기 쉬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주와 흡연도 가래를 잘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가래 배출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미지근한 소금물로 가글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가래를 묽게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만약 심한 가래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약(거담제)을 처방받거나,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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