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AI 앞세워 다시 쓰는 연고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SDS 주가가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그룹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 삼성SDS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사업부를 시작으로 다양한 삼성 관계사의 AI 도입 수요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며 "그룹사의 생성 AI 도입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비전 공개…AI 관련 솔루션 매출 증가 기대
삼성SDS 주가가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그룹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주가는 올해 들어 38.7%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3.4% 상승했다. 2021년 9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17만원선을 회복했다. 11일 장중 한때 17만3300원을 기록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 투자자가 최근 1개월 동안 109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361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SDS는 올해 3분기에 매출액 3조2081억원, 영업이익 19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 늘었다. 수익성이 좋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나면서 이익률이 높아졌다. 물류 업무처리 아웃소싱(BPO)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항공과 해상 운임 하락, 물동량 감소 등이 더해진 결과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주가는 AI 기대감으로 오르고 있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9월12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리얼 서밋 2023'을 열고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 비전을 공개했다. 언어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것보다 챗GPT와 같은 기존 LLM을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선보였다.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과 같은 기업의 공통 업무 시스템에 적용하는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리티 코파일럿은 단순 반복 업무를 비롯해 지적 작업까지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라며 "음성을 분석해 영상회의 회의록을 작성하고 실행 방안을 도출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인적자원관리(HCM)와 같은 시스템에도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SAP·오나인솔루션즈·워크데이 등 파트너사와 머리를 맞대고 시장 선점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맞춤형 클라우드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며 "생성형 AI 를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려는 기업이 늘어나는 환경에서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에 다양한 생성형 AI 를 접목하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부터 본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IT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물류 부문에서도 물류플랫폼 첼로스퀘어 고객사가 늘면서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물류 호황기였던 지난해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계열사가 AI를 도입할 때 삼성SDS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 삼성SDS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사업부를 시작으로 다양한 삼성 관계사의 AI 도입 수요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며 "그룹사의 생성 AI 도입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어떻게 담뱃갑에서 뱀이 쏟아져?"…동물밀수에 한국도 무방비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中 누리꾼, 민폐다 vs 아니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