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축구는 내 전부였다"…'유로 우승 주역' 키엘리니 39세에 현역 은퇴, 유벤투스 복귀 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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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조 키엘리니가 39세에 축구화를 벗었다.
13일(한국시간) 키엘리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렬한 여행이었다. 축구는 내 인생의 전부였다. 덕분에 굉장하고 잊을 수 없는 여행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새 장을 펼치고, 새로운 도전을 맞닥뜨리고, 삶에서 더 중요하고 흥미로운 페이지를 써야할 때"라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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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조르조 키엘리니가 39세에 축구화를 벗었다.
13일(한국시간) 키엘리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렬한 여행이었다. 축구는 내 인생의 전부였다. 덕분에 굉장하고 잊을 수 없는 여행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새 장을 펼치고, 새로운 도전을 맞닥뜨리고, 삶에서 더 중요하고 흥미로운 페이지를 써야할 때"라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키엘리니는 이탈리아 황혼기를 지탱했던 수비수다. 이탈리아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세계 축구에서 서서히 힘을 잃었고, 키엘리니가 본격적인 주전으로 발돋움한 건 2008년이었다.
이탈리아는 유로 2012 준우승 등 유럽에서는 괜찮은 성적을 거둔 반면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잇달아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고,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는 아예 나서지도 못했다. 키엘리니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도 선수 생활 황혼기에 국가대항전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키엘리니는 '유로 2020'에서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함께 후방을 책임졌고, 떨어진 신체적 기량을 뛰어난 수비 지능으로 커버하며 든든한 수비를 보여줬다. 이탈리아는 키엘리니와 함께 유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1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키엘리니는 유벤투스 황금기를 이끈 선수이기도 했다. 키엘리니는 2005-2006시즌 이적해 칼초폴리 사태에도 팀에 남아 주축이 됐고, 2011-2012시즌부터 유벤투스가 리그 9연패를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2차례 진출했으나 아쉽게 빅이어에 입을 맞추지는 못했다.
2022년부터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해 선수 생활 말년을 보냈다. 지난 시즌에는 MLS 플레이오프(MLS컵)을 들어올렸고, 올 시즌에도 다리 부상 등을 제외하면 주전으로 나서 팀이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오를 수 있게 도왔다. MLS컵에서도 결승까지 팀을 인도했으나 콜럼버스크루에 1-2로 아쉽게 패하며 선수 생활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 경기가 키엘리니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유벤투스에서 561경기를 뛰며 알레산드로 델피에로(705경기)와 잔루이지 부폰(685경기)에 이어 통산 출장 3위를 기록한 전설은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키엘리니는 향후 유벤투스에 돌아와 경영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콜럼버스크루와 MLS컵 결승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내 꿈은 경영 쪽에서 일하는 것이다. 경제학 학위와 축구 MBA(경영학 석사 실무 과정)를 가지고 있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에는 크게 헌신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거짓말쟁이가 되고 싶지 않다. 내 미래에는 유벤투스가 보인다. 어떤 직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 인생의 절반을 보낸 곳"이라는 말로 유벤투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조르조 키엘리니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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