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전통시장 걸으며 힐링해볼까…제기동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의 걷기 코스는 서울 동대문구의 제기동역으로 가본다.
제기동역과 청량리역 사이에는 서울약령시와 경동시장, 청량리시장 등 전통시장이 몰려있다.
효종 2년에 형성되기 시작한 서울약령시는 현재는 한의원과 한약방, 한약재상 등 1000여곳 이상의 한의약 관련 전문 업소가 모인 곳이 됐다.
서울시에서 옛 시골 장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은 서울에 있는 전통시장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걷기 코스는 서울 동대문구의 제기동역으로 가본다. 제기동역과 청량리역 사이에는 서울약령시와 경동시장, 청량리시장 등 전통시장이 몰려있다. 전통시장 곳곳을 걸으며 활기를 느껴보자.
코스는 제기동역 1번 출구에서 시작해 선농단으로 향한다. 선농단은 조선시대 때의 재단으로, 백성들에게 농사의 소중함을 알리는 국가적 제사인 '선농제'를 지냈던 장소다. 선농단에서는 왕이 직접 밭을 갈며 농사의 모범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선농단은 설렁탕의 어원이 되는 곳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제사를 지낸 사람들이 우골을 고아 만든 국물과 밥을 먹었는데, 선농단 제사에서 먹은 탕 요리라 해서 '선농탕'이라 불렸다는 것. 이 발음이 바뀌면서 지금의 설렁탕으로 불리게 됐다는 설이다.
선농단 바로 옆에 위치한 선농단 역사문화관도 가볼 만한 곳이다. 선농단의 역사적·문화적 가치 복원을 위해 세워진 이곳에서는 선농제와 선농단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다. 선농제 때 쓰였던 유물들이 전시돼 있으며 전통의상 체험과 선농제를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 등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어서 향할 곳은 서울약령시와 서울한방진흥센터다. 서울약령시는 우리나라 한약재 거래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큰 한약재 전문 시장이다. 효종 2년에 형성되기 시작한 서울약령시는 현재는 한의원과 한약방, 한약재상 등 1000여곳 이상의 한의약 관련 전문 업소가 모인 곳이 됐다. 시장 안에는 우리나라 한의학 역사를 담고 있는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한의학 사상에 따라 자신의 몸을 진단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다음은 마지막 코스인 경동시장이다. 서울시에서 옛 시골 장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은 서울에 있는 전통시장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최근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동시장 한쪽에 스타벅스가 자리 잡으면서 젊은 층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 내 폐극장이었던 경동극장 자리를 리모델링해 입점한 스타벅스는 레트로 감성을 살린 인테리어를 자랑하면서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경동시장을 한 바퀴 돌면 오늘의 도보 코스가 마무리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