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예적금도 비교한다…금감원, 비교공시시스템 개편

신협상품·6개월 미만 예적금도 포함

[한국경제TV 장슬기 기자]

이달 하순부터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에서 신협 상품과 6개월 미만의 예적금 상품도 함께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비교공시시스템의 어려운 금융용어는 용어 설명을 위한 별도 아이콘이 배체된다.

금융감독원은 7개 금융협회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을 대폭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은 7개 금융협회와 함꼐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 개선 필요사항 등을 접수받았다. 평균 만족도는 70.7% 수준으로 10명 중 약 7명이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부 상품이 비교공시시스템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을 반영해, 금감원은 '금융상품 한눈에' 공시 대상에 신협조합에서 판매 중인 금융상품과 6개월 미만 만기의 예적금을 포함하기로 했다.

추후 만기 1개월이나 3개월짜리 단기 예적금도 비교공시 대상에 포함해 보다 많은 예적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비교공시 대상 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금융회사 핵심경영지표'의 링크정보를 활용해 소비자가 예금상품 비교 시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주요 재무정보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어려운 금융용어는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내용' 아이콘을 별도 배치하고 모바일기기에서도 비교공시시스템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반응형 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미비점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금융투자협회의 펀드 상품명 겁색 시 대소문자나 띄어쓰기를 구분하도록 하고 있어 정확한 상품명을 입력하지 않는 경우 유사한 펀드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이를 개선해 정확한 펀드명을 입력하지 않더라도 유사한 명칭의 펀드가 조회되도록 했다.

이밖에도 금감원은 '금융상품 한눈에'를 비롯해 생명·손해보험협회, 신협중앙회 비교공시시스템에서 소비자가 항목별로 오름차순 또는 내림차순으로 정렬해 볼 수 있도록 정렬기능도 정비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매년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개선 필요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