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잡더니 수상까지 겹경사...2023년 꽉 채운 이 주얼리 [더 하이엔드]

윤경희 2023. 12. 1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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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불가리는 무한한 경이로움과 끝없이 펼쳐지는 새로움을 주는 놀라운 세계를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상반기엔 75주년을 맞은 세르펜티를 기념해 국제갤러리와의 대형 전시를 열더니, 지금은 잠실 석촌호수에 18m 높이 세르펜티 라이트를 세워 서울을 밝게 빛낸다. 최근 GPHG에선 프레스티지 주얼리 어워드를 탔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홀리데이엔 모든 여성의 꿈이 되어버린 디바스 드림의 신제품과 한식 파인 다이닝 옳음과 협업 정찬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한국 여성의 꿈 된 디바스 드림


불가리가 이번 연말 내놓은 디바스 드림의 신제품 목걸이들. [사진 불가리]

이탈리아 로만 주얼러 불가리가 올해 홀리데이를 맞이해 신제품 ‘디바스 드림 네크리스’와 캠페인을 공개했다. 디바스 드림은 다채로운 로마의 감성을 담아 화려함과 여성스러운 우아함을 선사하는 불가리의 대표 컬렉션이다. 우아한 부채 모티프를 상징으로, 시즌에 따라 다채로운 젬스톤과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새로운 모델이 태어난다. 지금 세계적으로 세르펜티와 함께 가장 사랑받는 주얼리 컬렉션 중 하나로,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 공개된 신제품 디바스 드림 네크리스 커넬리안과 말라카이트는 평범한 순간을 특별한 경험으로 변모시키며 언제 어디에나 장엄함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로즈 골드 소재로 토대를 쌓은 부채꼴의 밑 부분과 꼭짓점엔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아름답게 빛나고, 바디 부분엔 초록빛 말라카이트 또는 붉은빛의 커넬리안 젬스톤이 자리해 ‘컬러 대가’ 불가리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석촌호수에 뜬 세르펜티


석촌호수 위에 떠 있는 초대형 불가리 세르펜티 라이트. [사진 불가리]

불가리는 올해 75주년을 맞은 세르펜티의 대형 조형물 '세르펜티 라이트'를 석촌호수에 띄웠다. 세르펜티는 이탈리아어로 ‘뱀’을 의미하는 말로 재생·변화·지혜·치유·불멸 등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브랜드 불가리의 대표 아이콘 중 하나다. 이번 불가리 세르펜티 라이트는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세르펜티 화이트 골드 네크리스'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것으로, 특유의 곡선미와 기하학적 구조가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2019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방콕(2020)·런던(2022) 등 세계 주요 도시에 설치됐고, 올해는 세르펜티 75주년을 기념해 서울 석촌호수 한가운데 자리 잡았다.
18m 높이의 초대형 세르펜티 목걸이는 온몸으로 오색 창연한 빛을 내뿜으며 잠실을 빛낸다. 호숫가에는 송파구의 루미나리에 행사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가 열려, 석촌호수를 찾은 사람들이 무료로 세르펜티 라이트와 함께 루미나리에를 즐길 수 있는 연말이 됐다.
불가리는 이탈리아 태생의 브랜드답게 이번 조형물을 르네상스 시대 조각가들이 즐겨 사용했던 튜브 연결 구조를 사용했다. 130여 개의 금빛 부품들을 수작업으로 연결했는데 제작에만 9개월 이상 걸렸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길이는 약 60m로, 여기엔 약 15만개의 마이크로 LED 조명을 촘촘히 달았다. 세르펜티 라이트는 매일 오후 6시 불이 켜져 오후 10시까지 3분마다 다채로운 색으로 변하며 빛을 발산한다. 세르펜티 라이트는 오는 12월 말까지 계속된다.

GPHG 거머쥔 하이 주얼리 워치


제네바 워치 그랑프리에서 프레스티지 주얼리 어워드를 수상한 불가리 세르펜티 미스테리오시 클레오파트라. [사진 불가리]

최근 불가리는 제네바 워치 그랑프리(GPHG)에서 신제품 세르펜티 미스테리오시 클레오파트라로 프레스티지 주얼리 어워드를 수상했다. 2021년 제네바 워치 그랑프리의 ‘에귀유 도르(Aiguille d'or, 황금바늘)’ 상을 받은 지 불과 2년 만에, 그리고 지난해 세르펜티 미스테리오시 피콜리씨모와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워치가 ‘주얼리 및 대담성’ 부문에서 첫 수상에 이은 것으로 불가리는 매년 자신의 수상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GPHG 수상 트로피를 든 장-크리스토프 바뱅 불가리 CEO. [사진 불가리]
세르펜티 미스테리오시 클레오파트라는 브랜드의 상징인 뱀에 대한 애정이 담긴 신제품이다. 하이 주얼리 커프 워치는 로만 주얼리 하우스 불가리의 젬스톤에 대한 전문성을 보여주는 특별한 시계다. 다른 불가리의 세르펜티 컬렉션들이 손목을 따라 똬리를 트는 듯 감기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반면, 세르펜티 미스테리오시 클레오파트라는 유연한 커프 워치 형태를 하고 있다. 커프 위엔 화려하고 대담한 컬러 젬스톤과 다이아몬드 그리고 시계가 함께 공존한다. 시계는 5캐럿이 넘는 투명한 육각형 토파즈 뒤에 자리하고 있는데, 보석 뒤로 비치는 다이아몬드 세팅 다이얼은 실로 우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하이 주얼리 워치는 화려하고 대담한 컬러 젬스톤의 조합에 대한 강렬한 열정으로 탄생했다. ‘컬러의 대가’인 불가리는 반짝이는 젬스톤의 균형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세르펜티 미스터리오시 클레오파트라 역시 화려한 젬스톤의 조화로 불가리가 가진 디자인과 정교한 장인 정신의 기준을 다시 한번 높였다. 이번 수상으로 이 시계는 불가리가 새로 만든 하이 주얼리 워치 컬렉션 ‘컬러 트레저’ 시리즈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 불가리와 옳음의 두 번째 협업

불가리 옳음 협업. [사진 불가리]

불가리가 한식 파인 다이닝 ‘옳음’과 연말을 맞아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서호영 셰프가 이끄는 옳음은 불가리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 ‘메디테라니아’의 론칭을 기념해 ‘동서양의 만남(EAST MEETS WEST)’을 표현했다.

이번 협업은 2021년 진행했던 커플 디너 코스의 성공적인 경험에 이은 두 번째 협업이다. 서 셰프는 컬러풀한 젬스톤과 섬세한 불가리의 장인 정신을 자연 식재료를 통해 새로운 파인 다이닝 요리로 만들었다. 총 8가지 코스로 구성된 ‘불가리 X 옳음 정찬’(디너)은 서울의 스카이라인과 로마의 고대 건축물이 표현된 동화 같은 팝업 메뉴 북으로 시작한다. 아름다운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웰컴 바이트에 이어 컬러 젬스톤에서 영감을 받아 36가지의 제철 과일과 야채를 섞어 만든 요리 ‘젬스톤(Gemstone)’,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표현한 한식 탕 요리 ‘진미’, 독보적인 볼륨감이 어우러진 새우 요리 ‘일미’는 불가리 특유의 화려함이 담겨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하게 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불가리 X 옳음 정찬은 내년 2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옳음의 디너 코스는 협업 메뉴로만 진행된다. 네이버 예약 및 앱 캐치테이블, 전화 및 옳음 이메일 등으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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