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이어 서울대 음대도 입시비리… 경찰, 입학본부·사무실 압수수색

김용현 2023. 12. 13. 0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숙명여대 음대 입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대 음대에서도 입시비리가 발생한 의혹을 추가로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2일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숙대 음대 입시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중 서울대와 관련한 혐의점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심사 교수들, 과외 학생에 가점 의혹


숙명여대 음대 입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대 음대에서도 입시비리가 발생한 의혹을 추가로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2일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입시 비리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교수 여러 명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해당 교수들은 서울대 소속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서울대 음대 입시 과정에서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들이 자신의 과외를 받는 학생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방법 등으로 부정 입학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에게는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했다.

경찰은 숙대 음대 입시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중 서울대와 관련한 혐의점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월 30일 숙대 음대 입시 과정에서 심사위원의 불법행위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숙대 입학처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숙대 음대 입시 실기시험에서 심사를 맡았던 성악가 A씨가 교원 신분으로 음대 지망생을 대상으로 과외를 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학원법상 대학교 교수 신분으로 과외 교습은 불법이다. 경기도 소재 사립대 교수인 A씨는 국내 오페라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입시생 불법과외를 도운 브로커도 입건했는데, 이 브로커가 서울대 입시 비리 의혹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대 음대는 과거 1991학년도 입시 때도 실기 시험 비리로 한바탕 진통을 겪었다. 당시 검찰은 목관악기 전공 심사위원이 학부모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고 해당 수험생에게 높은 점수를 줘 4명을 부정하게 합격시킨 혐의로 외부 대학교수·강사와 학부모 등을 구속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