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마지막 목표 ‘ACL 16강’…조성환 감독 “카야전 반드시 승리한다”

김희웅 2023. 12. 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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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와 ACL 조별리그 2차전 득점에 환호하는 인천 팬들의 모습.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 필승을 다짐했다.

인천은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리살 메모리얼 종합경기장에서 카야 FC 일로일로(필리핀)와 2023~24시즌 ACL G조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조성환 감독은 “올 시즌 시작하며 설정한 3개의 목표 중 하나가 남았다. 카야전 반드시 승리하고 같은 조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그럼에도 반드시 승리를 할 수 있게 하겠다”며 “현지 그라운드나 날씨 등 변수가 많기에 적응을 잘해서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도록,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산둥 타이산(승점 12)이 G조 선두인 가운데, 인천(승점 9)은 2위다. 3위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승점이 같지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겨 인천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5경기 전패를 기록한 카야는 조 꼴찌를 이미 확정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인천 입장에서는 일단 카야를 무조건 꺾어야 ACL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ACL 16강 티켓(동아시아지역 기준)은 조 1위 5개 팀과 성적이 좋은 2위 3개 팀에 주어진다. 인천이 2위를 확보하면 조별리그 4승 2패를 기록하게 돼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해진다. 

다만 G조 안에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작지 않다. 산둥과 요코하마가 최종전에서 맞붙는데, 요코하마가 이기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세 팀간 승점이 같아져 승자승, 골득실, 다득점을 따져 순위를 가려야 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인천이 카야를 잡고, 산둥이 요코하마와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가져가는 것이다. 인천 입장에서는 복잡한 셈법을 따지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승리다. 
 
조성환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김동민은 “카야전에서 승리해야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선수단도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내일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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