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PSG 공격의 상수…UCL 이강인, 도르트문트전 선발 유력→음바페+콜로-무아니와 3톱

권동환 기자 2023. 12. 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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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PSG(파리 생제르맹)의 16강 향방을 결정 짓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이강인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PSG 소식을 전하는 '카날 서포터즈'는 12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이강인-콜로 무아니-킬리안 음바페' 트리오가 선발 공격진으로 나올 수 있다"라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PSG는 오는 14일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 원정 경기를 가진다. 올시즌 PSG(프랑스)와 도르트문트(독일)는 AC밀란(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함께 '죽음의 조'인 F조에 편성됐다.

남은 경기가 단 1경기뿐임에도 죽음의 조답게 승점 차가 촘촘하다. 도르트문트(승점 10)가 F조 선두에 오르면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도르트문트 뒤로 PSG(승점 7), 뉴캐슬(승점 5), 밀란(승점 5)이 뒤를 이으면서, 남은 16강행 티켓 한 장의 주인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릴 예정이다.


6차전에서 PSG는 도르트문트 원정을 떠나고, 뉴캐슬은 밀란을 홈으로 초대한다. 만약 PSG가 독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16강 진출은 물론이고 F조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PSG가 이기면 PSG와 도르트문트의 승점은 10점으로 동률이 되지만, 승자승 규정에 따라 맞대결 2경기를 모두 이긴 PSG가 도르트문트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선다. PSG는 지난 조별리그 1차전 때 홈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반대로 무승부를 거둔다면, 밀란이 뉴캐슬을 이기길 바라야 한다. 도르트문트한테 패할 경우엔 '뉴캐슬-밀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가려면 PSG는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다만 원정 경기인데다, 16강행을 확정 지은 도르트문트가 시드 배정을 위해 F조 1위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승자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16강 진출 기로에 서 있는 PSG는 경기를 앞두고 구단 공식 SNS을 통해 독일 원정에 동행하는 선수단 19인을 발표했다. 19명 중엔 당연히 이강인도 포함됐다.

과연 이강인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모습을 드러낼지 이목을 끈 가운데 '카날 서포터즈'는 프랑스 '르 파리지앵'이 예상한 도르트문트전 PSG 선발 베스트 11을 게시했다.

매체가 예상한 선발 베스트 11에서 이강인은 4-3-3 전형의 오른쪽 윙어 자리에 배치됐다. 반대편엔 킬리안 음바페가 자리했고, 중앙엔 랑달 콜로 무아니가 배치됐다. 공격진을 뒤에서 받쳐줄 중원 3인방은 비티냐,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에메리였고, 수비진엔 노르디 무키엘레,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자리엔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뽑혔다.

만약 매체가 예상한 대로 라인업이 발표된다면 이강인은 직전 경기인 2023/23시즌 프랑스 리그1 15라운드 낭트와의 홈경기 때와 동일한 포지션에 서게 된다. 지난 10일 낭트전에서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킬리안 음바페-이강인' 3톱을 내세웠고, 경기는 2-1 승리로 끝났다.


낭트전 때 이강인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대신 스코어 1-1 팽팽한 순간에 프리킥으로 결승골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PSG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왼발 크로스를 뤼카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공을 콜로 무아니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PSG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강인은 낭트전에서 기회 창출 3회를 기록해 마르코 아센시오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들어 도르트문트전 선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 여름 스페인 라리가 RCD마요르카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4경기(1선발 3교체) 출전했다. 조별리그 1차전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 때는 부상에서 막 돌아와 후반 35분에 투입돼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3차전 밀란전에서 교체로 나와 스코어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PSG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후 4차전 밀란 원정에서도 교체로 30분 정도 출전한 이강인은 지난달 29일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약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선발 경기를 가졌다. PSG 내에서 중요한 전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강인이 16강행 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발로 선택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카날 서포터즈, PSG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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