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만명 '나 혼자 산다'…열 중 여섯 年3000만원도 못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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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고령화 현상에 결혼을 기피하는 흐름이 강해지며 1인 가구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열 집 가운데 세 집은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될만큼 인구 구조가 변화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이런 '싱글노믹스' 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열 집 중 여섯 집(61.3%)은 연 소득이 3000만원을 넘지 못했고, 자산 규모는 전체 가구 평균의 절반(39.7%)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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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고령화 현상에 결혼을 기피하는 흐름이 강해지며 1인 가구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열 집 가운데 세 집은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될만큼 인구 구조가 변화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이런 '싱글노믹스' 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서비스, 가전, 주택을 비롯해 1인 가구의 생활 패턴에 최적화한 소비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1년 사이 33만6000가구가 늘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몫도 34.5%까지 늘었다. 2005년까지만 해도 1인 가구 비중은 20% 선에 그쳤지만 2019년 처음 30%를 넘어선 뒤 매년 급증하고 있다.
1인 가구는 2030세대와 60대 이상 노년층으로 양극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9세 이하 비중이 19.2%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18.6%), 30대(17.3%), 60대(16.7%)가 뒤를 이었다.
1인 가구 여가생활로는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77.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쉴 때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23.7%), 취미·자기계발(17.2%)을 한다는 반응도 많았다.
다만 1인 가구의 경제 환경은 전체 평균에 비해 뒤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급증하는 1인 가구에 맞춰 종전 4인 가구에 맞춰진 복지 체계를 재설계하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열 집 중 여섯 집(61.3%)은 연 소득이 3000만원을 넘지 못했고, 자산 규모는 전체 가구 평균의 절반(39.7%)에도 미치지 못했다. 1인 가구 54.6%는 40㎡(12.1평) 이하 크기 집에 살고 있고, 주택 소유율은 30%에 그쳤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젊은 층에서 혼인율이 낮아지는 반면 고령화로 사별하는 가구는 늘며 청년과 노인층 위주로 1인 가구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1인 가전제품, 밀키트, 가사 노동 대체 서비스처럼 의식주 전반의 변화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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