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수장관 후보자 아내 ‘위장전입’ 의혹

이강민 2023. 12. 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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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아내가 일시적으로 거주지와 다른 곳에 전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 후보자는 아내가 운영하는 영어교습소의 업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은 강 후보자 아내가 지난해 5월 2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22일간 원래 거주지와 다른 주소에 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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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준비단 “자녀교육·주택구입 위장 전입 아냐”
강 후보자 과거 음주운전·폭행 전과도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아내가 일시적으로 거주지와 다른 곳에 전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 후보자는 아내가 운영하는 영어교습소의 업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은 강 후보자 아내가 지난해 5월 2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22일간 원래 거주지와 다른 주소에 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2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음주운전과 폭행 전과에 대해 ‘그 뒤로는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던 후보자가 이번에는 위장전입 논란까지 불거졌다”며 “강 후보자는 부적격을 인정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배우자는 다세대주택을 임차해 2019년 1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영어교재 판매업을 운영했다. 이후 같은 장소에서 개인과외교습업으로 바꿔 운영했는데, 이 과정에서 위장전입을 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과외교습업은 교육청 규정에 따라 학습자의 주거지 또는 교습자의 주거지에서만 할 수 있다. 강 후보자의 배우자는 업종 변경을 하면서 주거지가 아닌 이전 자신의 교재 판매소에서 개인 교습소를 운영하려다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이다.

해수부 장관 인사청문준비단은 “후보자의 배우자는 자녀교육, 주택 구입 등의 목적을 위한 위장전입이 아니라 개인과외교습업 등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원 법령에 따라 주민등록을 이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준비단은 또 코로나19로 개인과외교습업을 개업하기가 어려워 이를 포기하고 원래 주민등록지로 환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과거 음주운전과 폭행 전과가 있었던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강 후보자는 “젊은 시절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며 “국민께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9일 열린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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