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주 "딸과 유럽 한 바퀴→제주도 좋단 말에 바로 이사" (금쪽상담소)[종합]

조혜진 기자 2023. 12. 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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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상담소' 박선주가 자신만의 육아 방식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선주는 자신이 어떤 엄마인지 묻자 "호구다. 정확히 강솔에이미의 호구다. (제가) 제안한다거나 제지하거나 그런 경우가 없다"며 "전 선택권이 없다. 거의 다 딸이 하고 싶다면, 위험한 상황 빼고는 대부분을 다 그녀의 니즈에 맞춰서 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옷도 세 개씩 준비해 두면 본인이 원하는 걸로 픽해서 입고, 음식도 먹고 싶은 걸 해주고 제 걸 따로 먹을 때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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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금쪽상담소' 박선주가 자신만의 육아 방식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싱어송라이터 박선주와 딸 강솔에이미가 출연했다.

이날 박선주는 자신이 어떤 엄마인지 묻자 "호구다. 정확히 강솔에이미의 호구다. (제가) 제안한다거나 제지하거나 그런 경우가 없다"며 "전 선택권이 없다. 거의 다 딸이 하고 싶다면, 위험한 상황 빼고는 대부분을 다 그녀의 니즈에 맞춰서 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옷도 세 개씩 준비해 두면 본인이 원하는 걸로 픽해서 입고, 음식도 먹고 싶은 걸 해주고 제 걸 따로 먹을 때도 있다"고 했다.

에이미는 박선주의 말에 동의하며 "학교 가기 싫다고 하면, '컨디션 안 좋으면 내일 갈까?'하고 안 가게 해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에이미는 "너튜브 보는 시간이 제한돼있는 친구들도 있는데 저는 딱히"라며 "그냥 엄마가 너무 좋고, 엄마가 저를 존중해 주는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박선주는 아이가 원하는대로 다 해주는 게 과연 좋을까라는 주변의 조언이 있었다고 했다. 자신의 육아 방식에 궁금증이 생겼다는 박선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자는 것도 에이미의 의견이었다고 했다. 에이미는 "고민을 다 이야기해보는 게 괜찮을 것 같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오은영은 "시청자분들도 의견이 분분할 것 같다. 너무 허용적으로 키우는 것 아니냐, 자율성을 키워주는 엄마인 것 같다 하기도 할 것"이라고 짚으며 "생활 속에서 어떤 것들은 선택권을 주고, 어떤 것들은 개입하고 하는지 자세하게 들어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박선주는 "학교를 안 가는 부분은, 본인의 시간을 스스로 컨트롤하는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디어도 노출이 아니고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제한을 두기 보단 일단 오픈해놓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박선주 모녀는 제주에서 생활 중이다. 제주도 이사 역시 에이미의 의견이라고 했다. 박선주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곳을 돌아다녀 볼까 해서 10개를 넘는 나라를 돌아다녔다. 같이 나가서 유럽을 한 바퀴 돌고, 다 갔는데 제주도에서 딱 '엄마 여기야' 하더라. 나를 여기에 데려와 준 엄마는 천사야 했다"며 "그래서 그날 아빠한테 제주도 간다 했다. 그 다음에 바로 이사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그때 에이미의 나이는 만7세였다고. 초등학교 1학년 학기 중에 학교를 안 가고 유럽을 돌아다녔다고 했다. 제주도를 선택한 이유로 에이미는 "제가 바다도 좋아하고, 귤도 좋아한다. 가봤더니 너무 좋았다"고 아이다운 제주 정착 이유를 밝혔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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