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양효진 해결사 본능 발산' 현대건설, 페퍼 꺾고 올 시즌 첫 단독 선두 등극

안희수 2023. 12. 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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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23-24 V리그’여자부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12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 모마가 페퍼저축은행 수비를 피해 공격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2.12.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5-17, 25-23, 28-26)로 승리했다.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0득점, 양효진이 블로킹 4개 포함 13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7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올 시즌 11승(4패)째를 거뒀고, 승점 3을 추가하며 35를 쌓았다. 전날까지 1위였던 흥국생명(승점 33)을 제치고 올 시즌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승수는 흥국생명에 1승 부족했지만, 풀세트를 많이 치른 흥국생명보다 온전히 승점 3을 가져간 승리가 않았다. 지난 시즌 전반기 독주 체제를 갖췄던 현대건설이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 페퍼저축은행은 8연패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10-9에서 상대 공격수 박정아의 블로킹 네트터치 범실과 이어진 수비에서 되찾은 공격권을 양효진이 속공으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2-9에서는 박정아 오픈 공격을 '블로퀸' 양효진이 블로킹하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양효진은 이어진 랠리를 끝내는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켰다.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6점 차로 달아났고, 무난히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초반 끌려가는 양상을 보였다. 야스민과 이한비읙 공격을 잘 막지 못했다. 하지만 위파위 시통이 꾸준히 득점하며 1~2점 차로 추격했고, 8-9에선 어렵게 오른 토스를 양효진이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박빙 양상은 15점대를 넘어선 뒤에도 이어졌다. 2세트도 먼저 점수 차를 크게 벌린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17-17에서 공격 3번씩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상대 박정아의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앞서나갔고, 혼전 속에 페퍼저축은행 세터 박사랑이 넘긴 공을 위파위가 가로막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20-18에선 해결사 양효진이 속공 득점을 해냈다. 

‘도드람 2023-24 V리그’여자부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12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 양효진이 득점한뒤 기뻐 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2.12.

현대건설은 이후 다시 동점을 내줬지만, 모마가 터치아웃 득점을 끌어내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모마는 22-22에서도 직선 페인트 공격으로 주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다시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이한비의 오픈 공격을 정지윤과 이다현이 더블 블로커를 구축해 막아내며 세트 포인트(24-22)를 만들었다. 정지윤이 깔끔한 대각 오픈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도 초반에는 밀렸지만, 5-6에서 이 경기 가장 길었던 랠리에서 모마가 백어택 득점을 해내며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상대 연타 공격을 이다현이 가로막으며 역전까지 했다. 

8연패를 막으려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의 집중력도 뛰어났고, 현대건설은 15점 전후로 잠시 밀리며 2점 차까지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3점 차로 벌어진 위기에서 모마가 득점, 이다현이 블로킹을 하며 추격을 이어갔다. 잠시 휴식 뒤 투입된 양효진은 18-20에선 밀어넣기 득점, 19-21에선 위파위와 블로커 벽을 만들어 박은서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현대건설은 21-22에서 수비 성공 뒤 모마가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24-24 듀스 승부에서 위파이가 연타 공격으로 역전까지 해냈고, 이후 재역전까지 허용했지만, 이다현이 속공 득점으로 다시 원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에서 김다인이 블로킹하며 2번째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선 위파위가 경기를 끝내는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냈다.

현대건설이 V리그 여자부 1위로 올라섰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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