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1위 탈환 눈앞' 현건, 사령탑은 약점 보완 고민...최하위 페퍼는 소통 강화로 반등 노려

안희수 2023. 12. 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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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오른쪽) 현대건설 감독과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 사진=KOVO

7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과 7연패 탈출을 노리는 페퍼저축은행. 일전을 앞둔 사령탑의 시선은 역시 차이가 크다.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2일 흥국생명전 2-3 패전 뒤 6연승을 거두며 승점 32(10승 4패)을 쌓았다. 1위 흥국생명(승점 33)을 바짝 추격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이기면 올 시즌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선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들이 잘 해줘서 이렇게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라며 "(대표팀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 사이 훈련 시간이 적어) 호흡이 걱정됐지만,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가 잘 해주고, 정지윤도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서브 리시브를 해주면서 전반적으로 더 나아진 거 같다"라고 했다. 서브와 러시브가 약한 편이지만 공격성공률이 나아지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고민이 많다. 국내 대표 공격수 박정아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가세하고, 검증된 외국인 선수 야스민까지 합류했지만 2승 12패에 그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7연패다. 

사령탑 입장에선 활로가 보이지 않는 상황. 외국인 감독은 더 많은 소통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만난 트린지 감독은 "사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은 큰 장애물이었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 내가 다가서야 했지만, 시즌 초반에는 잘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돌아보며 "이를 인지한 현재 코치뿐 아니라 선수들과도 얘기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이고은 대신 박사랑을 주전 세터로 기용하고 있다. 트린지 감독은 "사이드아웃과 트렌지션 상황에서 더 정확하고 빠른 토스로 공격적인 운영을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지난 8일 정관장전에서 선발로 나서지 않았던 박정아는 이날 현대건설전은 1세트부터 나선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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