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키운 건 이스라엘 돈”… 커지는 네타냐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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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잔혹한 테러를 할 수 있도록 성장한 데 이스라엘의 돈이 쓰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국제 사회의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5년여간 카타르는 가자 지구에 막대한 현금을 지급해왔는데, 이스라엘 총리도 금전적 지원을 용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네타냐후 총리의 승인 아래서 막대한 자금이 카타르를 통해 가자지구로 흘러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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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잔혹한 테러를 할 수 있도록 성장한 데 이스라엘의 돈이 쓰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국제 사회의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5년여간 카타르는 가자 지구에 막대한 현금을 지급해왔는데, 이스라엘 총리도 금전적 지원을 용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CNN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카타르의 하마스 지원을 용인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승인 아래서 막대한 자금이 카타르를 통해 가자지구로 흘러간 것으로 조사됐다. CNN은 지난 2018년부터 카타르가 가자 지구에 돈을 주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2017년 가자지구 공무원들의 급여를 삭감하기로 하면서 지급이 시작됐다고 당시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했다. 매달 약 1500만 달러(약 196억원)의 현금이 채워진 여행 가방이 이스라엘 영토를 통해 가자 지구로 들어갔다.
카타르는 이 같은 사실이 밝혀져도 금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아지즈 알 쿨라이피 외교장관은 CNN에 “정부는 지난 수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가자지구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금을 계속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전 총리직을 수행하던 2018년 8월 안보 내각 회의에서 이 거래를 승인했다. 당시 총리는 “(이스라엘) 남쪽 마을로 평온을 되찾기 위해, 그리고 (가자의) 인도주의적 재난을 막기 위해 안보 전문가들과 협력해 이 거래가 이뤄졌다”고 했다.
이스라엘과 외신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 원조를 계속 허용한 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막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봤다.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관리 출신인 아모스 길라드 소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의 주권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며 “그들(하마스)에게 돈을 먹이면 길들여질 것이라는 착각도 있었다”고 전했다.
많은 이스라엘 국민은 지난 10월 7일 발생한 하마스의 테러 공격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에게 개인적으로 책임을 묻고 있다. 결국 네타냐후 총리의 자금 지원을 통해 하마스가 더욱 강력해졌고, 더 잔혹한 공격을 하게 만들었다며 비판하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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