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FOMC, 금리 동결 확실시…금리 인하는 언제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근거로 이르면 내년 3월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5.25~5.5%)에서 유지하는 것을 기정사실(약 98%)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 인사들은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가 없다는 확신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의 눈길은 내년 금리를 내리는 시기와 폭으로 더 쏠려 있다. Fed가 내년 3월 또는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각각 49%·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한 달 전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SMBC니코증권의조셉라보르그나 수석분석가는 “Fed의 과거 5차례 신용 긴축 사이클을 보면 마지막 금리 인상부터 첫 번째 금리 인하까지 평균 8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Fed가 지난 7월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올린 점을 감안하면 내년 3월이 인하 시점이라는 의미다.
13일에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표시한 점도표도 공개되는 데, 향후 금리 추이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 다만 시장의 피벗(Pivotㆍ통화정책 전환) 기대를 억누르기 위해 보수적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서지원 기자 seo.jiw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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